므나의 비유: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본 우리의 소명
지난 설교에서는 세리장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난 사건을 통해 '만남의 축복'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삭개오의 집에 머무르신 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기 전에 하신 '므나의 비유'를 살펴보려 하는데, 그러한 맥락에서 이 비유는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에 유하시면서 말씀하셨던 "잃어버린 자를 구원하러 오셨다"는 예수님의 사명을 잘 보여줍니다.
비유에서 귀인은 예수님을 상징하며, 그 귀인이 왕위를 받으러 먼 나라로 떠나는 것은 예수님이 부활 후 승천하여 하나님께로 가심을 의미합니다. 귀인이 다시 돌아오는 것은 예수님의 재림을 가리키며, 이는 심판의 때를 뜻합니다.
동일하게 주었던 한 므나의 의미
1 므나의 가치는 100 데나리온, 즉 100일간의 노임에 해당합니다. 예수님께서 비유에서 모든 종들에게 동일하게 한 므나씩 주신 것은, 우리가 받은 복음과 구원이 동일하고 차별이 없음을 나타냅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달란트 비유에서는 각 사람에게 차등적으로 주어졌지만, 여기서는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졌습니다. 이는 각 사람이 받은 재능은 각각 다르지만,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는 차별 없이 동일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 바울, 골고다의 강도, 그리고 우리 모두가 동일한 구원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악한 종이 한 므나를 수건에 싸둔 이유
돈을 수건에 싸 두는 것은 당시에 돈을 보관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첫째, 주인에 대한 잘못된 생각 때문입니다.
종은 주인을 엄한 사람, 가혹하고 거친 사람으로 오해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한 므나를 가지고 주인이 시킨대로 장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날 많은 성도들도 하나님을 잘못 이해하고, 그로 인해 신뢰하지 못하고 충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며, 긍휼이 풍성하신 분이십니다. 성경은 하나님을 긍휼이 많으시고 은혜로우시며, 인자하심이 크신 분으로 묘사합니다 (엡 2:4, 시 145:8).
오늘날에도 세대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세대주의(Dispensationalism)는 성경 해석의 한 방법으로, 역사를 여러 세대로 나누어 각각의 시대에 하나님께서 인간과 맺은 관계와 경륜을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신학적 체계입니다. 이 신학적 틀은 19세기 영국의 신학자 존 넬슨 다비(John Nelson Darby)에 의해 체계화되었으며, 이후에 찰스 라이리(Charles Ryrie) 등의 신학자들에 의해 발전되었습니다.
주요 개념
세대주의는 하나님께서 인류 역사에 특정한 시기마다 다른 방식으로 계시하고,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경륜을 이루신다고 믿습니다. 이를 통해 성경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려고 합니다.
세대의 구분
세대주의는 일반적으로 성경 역사를 일곱 개의 세대로 나눕니다:
무죄의 시대 (Edenic Dispensation):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 있을 때.
양심의 시대 (Conscience Dispensation):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후.
인간 정부의 시대 (Human Government Dispensation): 노아 홍수 이후.
약속의 시대 (Promise Dispensation):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주어진 약속.
율법의 시대 (Law Dispensation): 모세에게 율법이 주어진 이후.
은혜의 시대 (Grace Dispensation):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이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왕국의 시대 (Kingdom Dispensation): 예수 그리스도의 천년왕국 통치.
핵심 교리
성경의 문자적 해석: 세대주의는 성경을 가능한 한 문자적으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상징이나 비유가 아닌 실제 사건과 예언으로 이해합니다.
이스라엘과 교회의 구분: 세대주의는 이스라엘과 교회를 분명하게 구분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지상적 백성으로, 교회는 하나님의 영적 백성으로 봅니다.
천년왕국: 세대주의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지상에 천년왕국이 세워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 왕국에서 예수님이 직접 통치하실 것입니다.
재림과 종말론
세대주의는 종말론적 사건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휴거: 세대주의자들은 예수님의 재림이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고 믿습니다. 첫 번째는 비밀리에 교회가 휴거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든 사람이 보는 가운데 예수님이 지상에 재림하는 것입니다.
환난기: 휴거 후에 지상에는 7년 동안 대환난이 있을 것이며, 이는 다니엘의 70번째 주로 해석됩니다.
천년왕국: 예수님이 지상에 재림한 후에는 천년 동안 그리스도가 통치하는 왕국이 세워질 것입니다.
비판과 논란
세대주의는 많은 지지를 받는 한편, 여러 비판과 논란도 존재합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세대주의가 성경을 지나치게 분리하고, 이스라엘과 교회의 관계를 왜곡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문자적 해석을 고수하는 태도가 성경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고도 비판합니다.
결론
세대주의는 성경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려는 신학적 접근 방식으로, 역사 속에서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여러 세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종말론적 사건들에 대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견해를 제공하며, 성경을 가능한 한 문자적으로 해석하려고 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많은 지지를 받는 동시에 비판도 받고 있습니다. 세대주의는 성경을 이해하는 하나의 중요한 틀로, 다양한 신학적 관점과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둘째, 주인이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종은 주인의 재림을 믿지 않았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신앙이 희미해졌습니다. 재림의 신앙, 즉 종말론적 신앙은 우리가 지금 하는 모든 일과 결정을 다시 오실 주님의 평가에 비추어 생각하며 살아가는 신앙입니다. 그러나 요즘은 재림에 대한 신앙이 점점 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주 예수께서 다시 오실 것을 분명히 약속하고 있습니다 (계 22:20).
종말론적 신앙에 대해 '허무주의'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김은호 목사님은 종말론적 신앙이란 오늘 우리가 하는 모든 일과 결정을 말세에 예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관점에서 생각하며 살아가는 건전한 신앙으로 분명히 정의해 주셨습니다.
chatGPT:
종말론적 신앙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을 믿고 그에 따라 현재의 삶을 살아가는 신앙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독교 신앙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세상의 마지막 때와 그 이후에 일어날 일들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포함합니다. 종말론적 신앙은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종말론적 신앙의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입니다. 성경은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고 있으며, 이는 기독교 신앙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재림은 예수님께서 처음 이 땅에 오셔서 이루신 구원의 사역을 완성하는 사건입니다.
2. 최후의 심판
종말론적 신앙은 또한 최후의 심판을 포함합니다. 모든 사람은 예수님의 재림 시기에 그들의 행위에 따라 심판을 받게 됩니다. 이 심판은 영원한 생명과 영원한 형벌을 결정하는 중요한 사건입니다.
3.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새로운 하늘과 새로운 땅이 나타날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고, 그의 백성들과 함께 영원히 거하는 장소를 마련하신다는 약속입니다. 종말론적 신앙은 이 새로운 창조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4. 현재의 삶에 대한 영향
종말론적 신앙은 단순히 미래에 대한 기대만이 아니라 현재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과 최후의 심판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기 때문에, 모든 행동과 결정을 하나님 앞에서의 평가에 비추어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5. 신앙 공동체와의 연대
종말론적 신앙은 개인의 신앙 생활뿐만 아니라 신앙 공동체의 연대와도 깊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공동체는 함께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성경적 근거
종말론적 신앙은 성경의 여러 구절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계시록 22장 20절은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라고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예수님의 재림에 대한 강한 기대를 나타냅니다. 또한, 데살로니가전서 4장 16-17절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신자들이 그와 함께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결론
종말론적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세상의 종말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한 신앙입니다. 이 신앙은 미래에 대한 희망뿐만 아니라 현재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충성스럽게 살아가는 동기부여가 됩니다. 종말론적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러한 신앙은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하나님과의 영원한 관계를 소망하게 만듭니다.
결산의 때
첫째, 하나님은 우리가 받은 것들에 대해 반드시 결산하십니다. 예수님은 종들에게 맡긴 므나를 어떻게 사용했는지 결산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맡겨진 사명에 대해서도 심판하실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열매만 보시는 것이 아니라, 그 동기와 과정을 보십니다. 충성된 종은 "잘 하였다"는 칭찬을 받았지만, 게으른 종은 "악한 종"이라는 책망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생각하는 악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다릅니다. 하나님께 충성하지 않고 게으른 자가 악한 자입니다.
둘째, 주님의 왕 되심을 인정하지 않는 자를 심판하십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하나님과 원수된 자들입니다. 이들은 주님의 왕 되심을 부인하며, 결국 심판을 받게 됩니다 (롬 5:10).
장사하라: 우리의 사명
예수님은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가 받은 복음과 구원을 다른 이들과 나누며,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충성된 삶을 살라는 뜻입니다.
잃어버린 자는 하나님의 품을 떠난 자를 의미하며, 장사는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하여 충성된 삶을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한 므나를 수건에 싸두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최근 PGA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는 "내가 골프를 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무리 많은 상금을 받아도 검소한 삶을 살며,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을 위해 산 사람들은 가난하게 살았어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삽니다.
결론: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살아라
우리는 무슨 일을 하든지 복음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언젠가 끝이 납니다. 그 마지막 순간에 우리 인생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우리의 시간을 하나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사용합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심는 대로 거두게 하시는 분이며, 충성된 종에게는 칭찬과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충성된 삶을 사는 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삶입니다.
오늘의 말씀을 통해 우리가 받은 한 므나, 즉 복음과 구원의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충성되게 사용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 우리는 그 앞에서 "잘 하였다"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며 충성된 삶을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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