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 다녀왔습니다. 우간다에서는 이슬람의 영향력이 강합니다. 그 영향으로 그곳의 가정은 자녀가 많아, 평균 7~8명입니다. 이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와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작년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0.7로, 200명이 1.5세대만에 25명으로 줄어드는 놀라운 감소 추세를 보였습니다.
시편에서 마스길은 교훈을 주는 시로, 13편의 시가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개인을 위한 것이지만, 78편은 공동체, 특히 가정을 위한 시입니다.
그런데, 이슬람교 대비 기독교 인구 감소도 문제이지만, 신앙의 본질적 전수가 더욱 중요합니다. 숫자가 아니라 본질이 문제입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인데 "부모는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라고 하지만, 부모로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신앙의 전수'이며, 자녀의 가장 큰 효도는 '신앙을 전수 받아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부모 세대가 세상을 떠난 후, 그 자녀 세대가 모두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세대 계승이 되어야 합니다. 모든 자녀들이 주께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모든 부모는 가정에서 영적 리더가 되어야 합니다. 우선순위를 바로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베푸신 놀라운 일들을 숨기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고 가족들이 모일 때마다 후대에게 널리 전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대화 주제는 우리 가정에 내려온 하나님의 역사를 전하는 것입니다. "부모 면허" (박인경 저)에서 말하듯, 부모는 자녀에게 '복음이 건너가는 다리'입니다. 자녀는 부모라는 나무의 열매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인생을 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최고의 유산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자녀에게 하나님을 숨기지 않고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숨김 없이 전해야 할 세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여호와의 영예 : 우리 가족 가운데 처음 일어난 구원의 역사, 우리 가정에 어떻게 복음이 전해졌는가?
둘째, 그의 능력 : 하나님의 가정을 향한 놀라운 역사와 기사.
셋째,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 : 이적들입니다.
그러나 전하고자 하는 내용은 승리가 아니라 신앙에서 넘어지고 실패한 내용들입니다. 자녀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며 자라나고 살아갑니다. 그림자조차 숨길 수 없습니다. 숨기지 않고 전해야 합니다.
숨김 없이 전해야 하는 두 가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부모의 실수를 자녀가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부모의 실수가 자녀에게 거름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둘째, 부모의 반복적인 실패와 실수 속에서도 흐르는 하나님의 반복적 은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야기가 우리 가정 가운데 충만하기를 원합니다.
(찬송가 199장. 나의 사랑하는 책)
성경 전체의 구속사는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첫째,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선택한 이유는 믿음의 세대 계승을 위함입니다.
창 18:19 - 아브라함은 75세에 부름 받아 99세까지 훈련을 받았습니다. 믿음의 조상이 되는 훈련이었습니다. 그 훈련을 마치자 아브람이 아브라함이 되었고, 아들을 얻었습니다.
둘째,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과정도 가정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신6:1 - 쉐마. 건너갈 땅에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출애굽의 목적이었습니다.
셋째, 신6:7 - 아우슈비츠의 마지막 순간에 외웠던 말씀입니다. 믿음의 세대 계승.
수 24:15 -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믿음의 세대 계승이 여호수아의 마지막 바람이었습니다.
느 4:14 -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포로 귀환 후 성벽을 쌓을 때의 권면이었습니다. 가정을 위해서!
말 4:6 -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돌이키게 하고..." 믿음의 세대 계승.
신약성경의 마지막 내용은 바로 '계 19:9 - 어린양의 혼인 잔치'인데 이것은 바로 '가정의 온전한 회복'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을 통한 가정의 창조와 말라기 어린양의 혼인 잔치도 가정의 온전한 회복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성도와 교회의 관계를 '혼인/결혼'으로 비유합니다. 가정은 세상의 출발입니다. 우리 인생의 땅끝은 가정입니다. 땅끝을 지켜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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