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람으로서의 예수님의 가족들
예수님이 참 하나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것을 나는 믿습니다.
삼위의 한 위(位)로서 참 하나님이심을 나는 믿습니다.
또한 참 사람이신 것을 믿습니다.
그렇게 될 때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어떤 분이었는지, 형제 남매는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집니다.
(어머니 마리아에 대해서는 성경에도 계속 나오고 가톨릭에서 매우 세밀하게 살피기에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아버지 요셉
성령으로 잉태되신 예수님이시기에, 어머니가 마리아인 것은 맞지만, 아버지 요셉은 양부(養父)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해 보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헤롯의 유아 학살을 피해 이집트로 건너갔다가 나사렛으로 돌아온 이후, 또 예수님이 12세 때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신 일까지는 직간접적으로 요셉에 대한 기록이 있으나, 그 이후에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많은 학자들은 예수님이 십 대 후반일 때 최소한 공생애 이전에 별세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도 병사로 보기도 하지만, 마리아와 나이 차이가 많이 있었을 것이라고 얘기하며, 그로 인해 마리아가 요셉의 첫 아내가 아니라 후처였을 가능성도 이야기합니다. '마리아 후처설(說)'은 예수님의 형제에 대한 내용과 긴밀히 연결이 됩니다.
형제와 누이들
예수님의 형제들과 누이에 대해서는 마태복음 13장 55절과 마가복음 6장 3절에 언급이 있습니다. 야고보, 요셉, 시몬, 유다 등의 4명의 남자 형제와 몇 명인지 모르지만 누이들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입장이 세 개 정도로 나뉩니다.
예수님 장자설
예수님이 첫아들이고, 그다음에 마리아가 요셉으로부터 여러 아들과 딸들을 낳았다는 견해입니다. 그러나, 동생들이 형을 비난하고 핍박하는 것이 가능했는가? (막 3:21, 요 7:5), 친동생들이 그렇게 많았다면 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어머니 마리아를 제자 요한에게 부탁하셨는가? (요 19:27) 등의 의문이 생깁니다.
예수님의 이복동생설 - 마리아 후처설
그러다 보니, 다른 학자들은 특히 마리아의 동정녀설을 강조하면서, 마리아는 예수님 외에는 아기를 갖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마리아가 예수님의 동생들을 낳은 적이 없으며, 여기에 언급되는 예수님의 형제들과 누이들은 '요셉의 전처'가 낳은 자녀들이라는 주장으로 흐르게 됩니다. 여기의 형제들은 손위 형제들이며, 나이 차이가 있는 배다른 형들이었기에 동생인 예수님을 비난하고 핍박하였고, 그들이 예수님의 친형제가 아니었기에 어머니 마리아를 제자에게 부탁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사촌형제설
또 다른 견해는 마태복음이나 마가복음의 형제나 자매라는 말은 중동 지방의 습관으로 볼 때 사촌들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어에는 '사촌'을 가리키는 정확한 단어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이전까지 이렇게 여러 친지들과 거의 공동생활에 가까운 일상생활을 하며 일용할 양식을 얻기 위한 노동을 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견해입니다.
예수님의 참된 가족은...
그러나, 이렇게 이야기를 깊이 파고들다가 불현듯 드는 생각은 예수님께서 친히 '누가 내 어머니이며 형제들이냐?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곧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다.'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마 12:49~50, 막 3:33~35)
친동생이든 이복형이든 사촌이든, 무엇이 그렇게 중요하겠습니까? 예수님과 가깝게 지냈고 처음에는 그 가까운 예수님을 배척했으나 훗날 초대교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어간 모습이 더욱 중요하겠습니다. 진정한 예수님의 형제가 된 것이지요.
'Jesus Christ > 주님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와 방주 (0) | 2022.12.04 |
---|---|
하나님을 진정으로 예배하고 찬양하려면 (0) | 2022.11.26 |
유다, 사마리아, 갈릴리 (0) | 2022.11.25 |
순교와 배교, 말이나 행동이나 마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에 초점 (0) | 2022.11.24 |
시험을 보는 아들에게 (0) | 2022.11.18 |
큰 산아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 (슥 4:7) - 김은호 목사 (0) | 2022.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