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이 이스라엘의 첫 왕이 되고,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된 후 통일 왕국을 이루고, 솔로몬이 번영을 가져온 후, 그 아들 르호보암 때에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과 남 유다로 나뉘어 흘러오던 이스라엘의 두 국가는 BC 722년에 앗수르에 의해 멸망합니다. 이는 남유다가 멸망하기 140년 전의 일입니다. 이로인해 역대하에서는 북이스라엘은 거의 주목받지 못합니다. 멸망할 당시의 북이스라엘의 수도가 '사마리아'였습니다.
오늘날의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팽창하던 앗수르(수도 니느웨는 지금의 모술)는 오늘날의 바그다드 남쪽에 수도를 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고, 바벨론은 남유다마저 멸망시키고 이스라엘 민족을 포로로서 바벨론으로 끌어갑니다.
그후 바벨론이 이스라엘 땅을 3개의 속주로 나누어 통치하는데, 이때 유다/사마리아/갈릴리 등 셋으로 분할합니다. 이 속주 구분으로 볼 때는 예루살렘이 사마리아 속주에 속했기 때문에, 포로 귀환 후에 예루살렘 성전 및 성벽 재건에 사마리아의 산발랏과 도비야가 극렬하게 방해했던 것입니다.
이 3분법 틀이 로마 통치 시대에도 계속됩니다.
요단강 동편의 모압,암몬 등의 경우는 유다에 복속되거나 동일한 문화권으로 들어왔고, 북부 갈릴리도 이방 민족들이 함께 들어와 많이 살고 또 촌뜨기 취급을 하기는 했지만 유다 문화권에 온전히 들어온 반면, 혼혈족이 되어버린 사마리아와는 반목이 매우 심했습니다. 아마도 성전이라든지 모세5경이라든지 등등의 문제에서 독자적 노선을 강하게 유지해간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갈릴리 출신이고 제자들도 대개 갈릴리 사람들이었으며 예수님의 공생애의 상당 부분도 갈릴리에서 이루어졌으나, 십자가와 상당수 활동은 유다 지역에서도 이루어졌고, 사마리아는 땅끝 이전의 지역처럼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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