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만 해도 지금의 잠실은 현재의 광진구 자양동과 붙어있는 강북지역이었습니다. 잠실은 상류의 많은 흙이 쓸려 내려와 땅이 비옥했습니다. 거름 없이도 뽕나무가 잘 자라 잠실(蠶室)로 지칭되었으나 예로부터 홍수가 자주 나던 지대였습니다.
조선 중종 재임시절(1520년) 대홍수로 인하여 잠실 지역은 강북에서 떨어져 섬이 됩니다. 이 샛강을 새로 생긴 하천이라 하여 새내, 신천이라고 불렀습니다. 수심도 별로 안 깊어 배 없이도 건널 수 있고, 비가 안 오면 거의 건천이 되어 걸어다닐 수 있었다고 합니다.
한강물이 넘쳐서 지류가 생겼는데, 이 샛강을 신천이라고 한다. 가물면 걸어서 건널 수 있고, 물이 불면 두 줄기 강물이 되어 저자도(압구정동과 옥수동 중랑천 하구 사이에 있던 삼각주 형태의 섬. 강남 개발과 함께 사라진 하중도. 닥나무가 많이 자라서 닥나무 저楮.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짓기 위해 한강 수면 매립을 위한 준설토로 사용함) 아래에서 한 줄기로 합쳐진다. 중종 23년(1528)에 군대를 동원해 돌을 날라다가 쓸려나가는 강둑을 보호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동국여지비고> 산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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