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태국의 방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방콕의 원래 이름은 다음과 같이 매우 깁니다:
"크룽텝마하나꼬른 아몬랏따나꼬신 마힌타라유타야 마하딜록팝 노파랏랏차타니 부리롬 우돔랏차니웨쎈마하싸탄 아몬삿띠깟따띠야윗싸눗깜쁘라싯"
(태국어: กรุงเทพมหานคร อมรรัตนโกสินทร์ มหินทรายุธยา มหาดิลกภพ นพรัตนราชธานีบุรีรมย์ อุดมราชนิเวศน์มหาสถาน อมรพิมานอวตารสถิต สักกะทัตติยะวิษณุกรรมประสิทธิ์)
(로마자 표기: Krung Thep Maha Nakhon Amon Rattanakosin Mahinthara Ayutthaya Mahadilok Phop Noppharat Ratchathani Burirom Udomratchaniwet Mahasathan Amornpiman Awatarnsathit Sakkathattiyawitsanukamprasit)
줄여서 "크룽텝(Krung Thep)"이라고도 부르며, 이는 "천사의 도시"라는 뜻입니다.
전체 이름은 산스크리트어와 팔리어의 영향을 받은 말로 구성되어 있는데, 대략적으로는 “천사의 도시, 위대한 도시, 에메랄드 부처의 거처, 인드라 신이 창조한 세계의 위대한 수도...” 등 왕도(王都)로서의 위엄과 신성성을 강조하는 찬사들이 길게 나열된 형식입니다.
이 이름은 세계에서 가장 긴 도시 이름으로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이 전체 이름은 1782년 라마 1세가 수도를 톤부리에서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붙인 이름인데, 방콕을 단순한 도시가 아닌 천상의 신들이 설계하고 축복한 성스러운 왕도로 묘사합니다. 태국 왕실의 영광, 불교와 힌두교의 신화, 그리고 국가의 정통성이 함께 녹아 있는 표현입니다.
실제 태국 사람들은 이 긴 이름을 잘 쓰지 않고, 일상에서는 줄여서 **"Krung Thep (กรุงเทพฯ)"**라고 부릅니다.
외국에서는 ‘방콕(Bangkok)’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역사적 이름이며 태국 현지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그럼 왜 “방콕”이라 불리게 되었을까요?
방 마꿋(Bang Makok)에서 방콕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방(Bang)’은 태국어로 ‘강가 마을’이라는 뜻이고, ‘마꿋(Makok)’은 감비자 나무(olive-like 열매)를 뜻합니다.
즉, “감비자 나무가 자라는 강가 마을”이라는 뜻의 명칭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방콕이라는 이름이 예전에는 현재의 수도 전역이 아닌, 지금의 통로(Tonburi) 지역 인근 작은 마을 이름이었으나 외국 상인이나 여행자들이 이 지역을 드나들며 지역명 “Bangkok”을 전체 도시 이름으로 오해하고 그렇게 불렀다는 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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