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삼목사 #약속은끝나지않았다
서론: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진짜 은혜
우리는 '은혜받는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습니까? 흔히 말씀을 들을 때 마음이 편안해지고, '아멘'이 절로 나오면 은혜롭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진짜 은혜는 때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살아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내 생각과 부딪혀 나를 힘들게 하고, 내면의 씨름을 하게 만들 때, 바로 그때가 말씀이 나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은혜의 순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이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을 조금 불편하게 할지라도, 그 불편함이 우리를 새롭게 하는 은혜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진정한 은혜는 단순히 마음에 드는 말씀을 듣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우리 안에 부딪혀 우리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를 불편하게 할 때, 그것은 곧 우리가 변화될 기회이며 큰 은혜가 될 수 있습니다
1. 신앙의 유일한 기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
모든 신앙의 행위와 설교, 교회의 활동에는 단 하나의 기준만이 남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기준만 분명하다면, 우리의 신앙은 결코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내 마음에 드는 신념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만약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아무런 부딪힘이 없다면,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거나, 이미 성자가 되었거나. 저는 우리가 성자일 확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우리는 이 근본적인 질문 앞에 서야 합니다. 나의 신앙은, 나의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있는가?
우리의 신앙은 내 신념을 믿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평생 교직에 몸담으셨던 아버지는 원칙을 중시하는 엄격한 분이셨습니다. 저는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 사회의 리더로 성장한 후에도, 아버지께는 제가 늘 더 채울 부분이 있는 자식이었나 봅니다. 아버지는 언제나 제 삶의 스승이셨고, 올바른 길을 비추는 등대 같은 분이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소천하신 지금은 그저 '아버지라면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짐작해 볼 뿐, 그 깊은 뜻을 직접 들을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성경과 교회의 여러 가르침으로 제 삶에 함께하십니다. 그러나 그 가르침을 그저 지켜야 할 규범으로만 받아들이는지, 아니면 '살아계신'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며 따르는지는 신앙생활에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나는 과연 '살아계신' 하나님과 인격적으로 교제하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2. 사건을 해석하는 믿음: 하나님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성경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을 나열한 책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출애굽의 역사와 가나안 정복의 과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끊임없이 물으셨습니다. "내가 왜 너희를 광야길로 걷게 했는지, 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했는지 생각해 보라."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바로 우리의 믿음입니다. 시험에 떨어졌던 부끄러운 순간이, 돌아보면 더 깊은 공부로 나를 이끌었던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내 삶의 모든 순간, 심지어 실패와 좌절까지도 하나님이 나를 만들어 가시는 과정으로 해석할 때, 우리는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과 가나안 입성 역사를 통해, 하나님은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이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를 만들어 가시는 과정으로 사건을 해석해야 합니다.
3. 강하고 담대하라: 능력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함께하심'
위대한 지도자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그 뒤를 이어야 했을 때 그는 극심한 두려움에 휩싸였습니다. 그는 모세와 자신을 비교하며 리더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모세의 능력의 지팡이를 주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했던 메시지는 분명했습니다. 가나안 정복은 모세의 리더십이나 여호수아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가 너희와 함께할 때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삶에 두려움이 찾아올 때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나은 능력이 아니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입니다.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그 두려움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놀라운 가능성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두려움 속에 몰아넣으시어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깨닫게 하십니다.
4. 순전함: 생존을 넘어 약속을 붙드는 삶
하나님께서 여호수아를 사용하신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순전함이었습니다.
4.1. 사람 너머의 하나님을 보다
여호수아는 40년 동안 모세의 곁을 지켰습니다. 그는 모세의 단점과 실수를 보지 않고, 모세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사람 때문에 흔들리는 이유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랑의 대상이지 믿음의 대상이 아닙니다. 사람 너머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가질 수 있습니다.

4.2. 생존이 아닌 약속을 선택하다
가나안 땅을 정탐했던 12명의 정탐꾼 중 10명은 그들의 생존을 걱정했습니다. 거인 같은 아낙 자손 앞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고 절망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의 생존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그들은 우리의 밥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의 기준은 무엇입니까?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입니까, 아니면 손해를 보더라도 지켜야 할 '하나님의 약속'입니까? 교회가 생존을 위해 복음의 본질을 타협하고, 성도가 세상의 성공을 위해 신앙의 자존심을 버릴 때, 우리는 능력을 잃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단지 생존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당신의 약속을 믿고 담대히 살아가라고 부르셨습니다.
5. 나를 양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신다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은 그들 스스로 위대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쓰셨기에 위대해진 사람들입니다. 다윗이 물맷돌 다섯 개를 들고 골리앗 앞에 섰을 때, 그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나아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죽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 속에서, 오직 하나님을 모독하는 저 거인을 향한 의분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나아갔습니다. 그가 자신의 생존을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싸우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단 한 가지, 나 자신을 하나님께 양도하는 것입니다. 나의 경험, 나의 자랑, 나의 옳음, 심지어 교회의 역사와 전통까지도 하나님 앞에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을 때, 하나님은 비로소 우리를 통해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하는 자를 쓰시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때 그것이 위대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쓰시기 위해서는
나를 양도하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윗이 물맷돌 다섯 개를 가지고 골리앗 앞에 섰을 때, 그의 자신감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순전함으로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싸우셨습니다
결론: 한 번도 실망시킨 적 없으신 하나님
우리의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은혜를 받고 나니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은 내 기도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나를 인도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 가장 큰 축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한 번도 우리를 실망시킨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우리를 지키셨습니다. 잃어버렸던 약속, 희미해졌던 첫사랑을 오늘 다시 붙드시기 바랍니다. 생존에 매달리던 비겁함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다시 가슴 뛰는 신앙을 회복합시다.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주님께서 이후로도 영원토록 우리를 지키실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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