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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양말 빵꾸났네

Others/이것 저것 2020. 8. 20.

어릴 적 부르던 노래가 문득 생각힐 때가 있다. 오늘은 '내 양말 빵꾸났네'이다.

내 양말 빵꾸났네
빵꾸난 내 양말
빵꾸가 안 난 것은 내 양말 아니죠~

원래는 '내 모자 세모났네'이었다.

내 모자 세모났네
세모난 내 모자
세모가 아닌 것은 내 모자 아니죠~

독일 전래 동요에서는 Mein Hut, der hat drei Ecken 이다.

이를 파가니니가 '베니스 사육제'에 삽입하여 여러 변주곡으로 바꾸었고, 피아노와 기타 등으로도 즐겨 사용되었다고 한다.

나도 어릴 적, 크리스마스 이브 때 교회당 강단 위에 올라가서 성경 암송을 하던 중에 내 양말 엄지 쪽에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고

암송 내용을 외우기에도 급했지만 다른 한 쪽 발로 구멍을 가리려고 애쓰느라 몸이 배배 꼬인 모습의 사진이 있다.

부끄럽기도 했고.... 아니면 그 당시 어느 친구에게서든 발견되던 모습이 구멍난 양말이었던 것 같다.

youtu.be/Q8ot6eAMU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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