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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 어원

Others/이것 저것 2021. 4. 28.

최근에 발간된 Data Literacy에 대한 책을 아마존에서 구입했는데 며칠 만에 도착하여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새벽부터 읽고 있습니다.
어제는 데이터 제품의 특정 영역에 대해 To-be image를 분명하게 하는 미팅을 마음을 많이 써서 진행했는데, 그 미팅의 첫 아이템이 대시보드(dashboard)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책을 읽다가 대시보드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공유합니다.

컴퓨터 화면에서 보는 대시보드의 어원이 자동차 대시보드인 것은 대개 아시지요?
그런데, 자동차에 사용되는 어휘들은 일반적이어서 자명한 것들도 있지만 가끔은 특수한 용어들도 있어서 그 유래가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왜 자동차에서는 계기판들이 있는 곳을 대시보드라고 했을까?

자동차가 나오기 전, 대시보드는 마차를 모는 말로부터 마부를 분리/보호하는 나무 판조각이나 가죽을 뜻했다고 합니다. '대시' 즉 말발굽질에 의해 '튀어 던져지는(dash)' 진흙이나 오물을 막기 위한 판 (board)이 대시보드였던 것입니다.
설명으로만 이해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위키피디어의 그림을 붙입니다.

그 용도는 자동차가 처음 나온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초기의 자동차는 차체가 공개되어 있어 차바퀴가 회전하면 말발굽처럼 진흙을 튀겼기 때문에 대시보드가 여전히 필요했고, 또 말이 있던 자리에 내연 엔진이 놓이게 되면서 발생하는 열과 석유로부터 보호해주는 대시보드가 여전히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자동차 설계가 발전하면서 대시보드는 물리적 방어막이 아니라, 게이지 등 자동차의 운영상태를 운전자가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위치하는 편의적 공간으로 변화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우리는 'data dashboard'의 의미로서 각종 그래프, 통계치, 테이블 등을 통해 비즈니스의 다양한 상황을 한 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화면을 대시보드라고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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