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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과 바라보는 것, 무엇이 더 중헌디?

Others/생각의 흐름 2022. 6. 22.

어느 격언 추천글에서 다음 문장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It's not what you look at that matters, it's what you see.

Henry David Thoreau의 격언이라고 하는데요,

대개는 보이는 것만 바라보지 말고, 무엇에 당신의 시선(視線)을 둘 것인지를 '의지적으로' 스스로 결정하라고 권하지 않나요?

그런데, 네가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느냐 또는 무엇이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굳이 해석하자면, '당신의 주관이 섞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지 말고,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주변을 바라보라는 말일 것 같습니다만, 이 해석도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아니면.... 평소에 'Here and Now'의 감각과 물리적 세계가 말해주는 것 너머로의 초월을 강조한 Thoreau의 말임을 고려하자면,
우리 감각기관으로만 우리를 둘러싼 세상을 볼 뿐 아니라, 즉 형태(shape), 색상(color), 빛 (lighting, 조명) 너머의 내적 의미와 아름다움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 

때로는 "보이지 않는 (unseen)" 것이나 "인식 (perceived)"이, "보이는(seen)" 것이나 "우리의 눈(eyes)으로 볼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물리적인 눈뿐만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우리 주변의 세상을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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