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타자(他者)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말이다.
우리가 간절하게 바라는 욕망은 그 깊은 곳을 살펴 보면 다른 누구의 욕망이며, 때로는 조작되고 강요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셀럽을 동원한 광고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소유와 소비 욕구는 조작되고 강요되기도 하고,
부모나 사회의 선후배를 통해 그들의 바람이 우리의 욕망으로 강력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굳이 '타인'이라고 하지 않고 '타자'라고 한 것은
나와 다른 주체를 의미하기 보다는
주체(나)가 자기 안에서 하나로 환원시킬 수 없는 이질성으로서의 '남'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 욕망은 언제나 불안하고 두려움을 우리에게 남긴다.
남의 욕망이 나를 사로잡지 않도록 주체의식을 가지고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우리네 의식 뿐만 아니라 무의식 속에서도 건강함을 유지하는 삶을 살아가는 마음 챙김도 중요하다.
특히, 하나님을 이해하고 믿고 신뢰함에 있어 그 알아차림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달란트를 찾고 그것을 꿈과 비전으로 삼았는지, 주변의 기대와 칭찬에 매몰되어 잊고 살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후반에는 참된 내 욕망을 욕망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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