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유사한 영문 약어 두 가지를 자주 마주치게 됩니다. FOMO와 FOMC입니다. FOMO는 'Fear of Missing Out'의 약자로서 부동산이나 주식, 가상 화폐 등의 가격이 급등할 때 그 흐름을 타지 못하여 상대적으로 빈곤해지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표현한 말이고, FOMC는 'Federal Open Market Committee'의 약자로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뜻합니다.
원래도 중요하던 FOMC가 최근에 더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금리 인상 때문입니다.
금리 인상은 유동성 관리, 경기 침체, 물가, 국민 반발 등과 상호 관련이 깊습니다.
근래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경기 침체를 불사하겠다는 의지이며, 기대하는 바는 금리가 높아지면서 시중의 돈이 은행으로 들어와 시중 유동성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되는 상황을 위함입니다. 특히 기준금리를 단숨에 크게 올려 인플레 기대 심리까지 관리하되,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느냐도 함께 살펴야 합니다.
폴 볼커 전 FOMC 의장이 매우 유명한데, 1979년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기준 금리를 15.5%로 4% 포인트를 단숨에 인상한 후, 1981년 21.5%까지 추가 인상하여, 경기가 침체되고 늘어난 채무 부담으로 인한 국민 반발이 심했으나, 초고금리로 인해 시중 유동성이 관리되면서 그 이후 미국 증시는 1990년대에 초호황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자산 관리 관점에서 눈여겨볼 것은 얼마나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어느 수준까지 올릴 것인지, 그리고 어느 시점이 되면 다시 금리 인하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합리적 예상과 대응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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