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에 풀어보지 못한 짐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아버지께서 명함에 써주신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용돈을 조금 드린 것에 대해 더 큰 금액으로 돌려주시면서 쓰신 글입니다.

아버지의 익숙한 글씨체를 대하며 아버지를 느낍니다. 

그렇게 검소하게 사시면서 자녀들을 챙기시고 유산까지 남겨주신 아버님의 흔적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하게 됩니다.

너무 보고 싶어요, 아빠.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