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 김은호 목사 (다니엘 기도회 운영위원장. 오륜교회 담임목사)
성경 본문 : 왕상 18:14~42
우는 자와 함께 울라 - 이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분들과 그 유가족들,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변질된 축제들이 건전한 축제로 회복되게 하소서
금년 다니엘 기도회를 통해 진정한 교회의 연합이 이루어지기를, 모든 교회에 성령의 불이 임하기를,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선교적인 삶을 살며, 청년들이 비전을 발견하고 꿈을 이루며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라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다. 66세에 등산을 시작한 할머니가 여러 도전적 등산을 거쳐 91세에는 일본 후지산 정상까지 등반하기도 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사업이나 일,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는 끊임없이 기도의 응답에 도전해야 한다. 오늘 말씀은 그 기도 응답에 도전한 엘리야 선지자의 이야기다.
승리 그 이후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들과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르고 큰 승리 하였다. (왕상 18:38~39) 이스라엘 모든 백성들 앞에서 450명의 바알 선지자들이 스스로 몸을 상하게 할 정도로 열심히 바알의 이름을 불렀으나 아무 응답이 없었다. 그러나 엘리야가 여호와의 이름을 의지하여 제단을 쌓고 기도하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모든 것을 태웠다. 모든 백성이 하나님의 역사임을 깨닫고 여호와의 지시로 바알 선지자를 모두 잡아 기손 시내로 내려다가 죽였다.
이런 큰 승리 이후에 엘리야는 승리에 도취되거나 안주하지 않고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기 위해 갈멜산으로 올랐다.
누가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는가? 확신이 있는 사람이 기도의 응답에 도전한다.
기도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이 하나님 아버지께 드리는 것이 기도다.
막 11:24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
왕상 18:41하 올라가서 먹고 마시소서.
엘리야가 아합 왕에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기도의 응답을 하실 것이기 때문이었다. 곧이어 엘리야는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라고 선포하는데, 비록 아직 해가 쨍쨍 내리쬐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였다.
기도의 응답을 확신하는 근거는?
첫째,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
왕상 18:1 내가 비를 지면에 내리리라.
이 말씀으로 인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엘리야는 18:41에서 확신을 갖고 외칠 수 있었다.
기도뿐만 아니라 우리 신앙생활의 모든 확신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에 근거한다. 우리의 구원도, 영적 전쟁에서의 승리도 모두 하나님 말씀 때문이다. 그로 인해 우리는 확신과 권능을 갖는다.
약 4:7하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눅10:19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
막 16:17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막 16:18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이와 같이 우리가 확신을 갖고 당당하게 기도하려면, 하나님의 응답의 약속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둘째, 우상숭배의 주역들을 제거함
왕상 18:40 엘리야는 41절의 선포 이전에 바알의 선지자들을 기손 강가에서 모두 죽였기 때문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는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죄악들을 제거해야 한다.
사 59:1~2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 죄가 그의 얼굴을 가리어서...
우리 기도의 응답을 방해하는 대표적 죄악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우상'이며 그것은 곧 '탐심'이다.
골 3:5하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기도의 응답을 위해서는 우리 안의 우상을 제거해야 한다. 물질, 명예, 자녀 그 어떤 것이라도 우리 마음속의 우상이라면, 그것을 제거해야 한다. 내려놓아야 한다.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는 엘리야
왕상 18:42하
승리 이후에 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간 이유는 기도하기 위함이었다.
엘리야가 이미 하나님의 응답에 대한 확신도 가졌고 아합 왕에게 선포도 했지만, 이렇게 '기도의 무릎'을 꿇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큰소리치거나 선포만 하고 기도의 무릎은 꿇지 않는다. 신앙생활에서 좋은 줄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것이 바로 기도 생활이다. 그러나 엘리야는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기도의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기도의 응답으로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겔 36:36하 나 여호와가 말하였으니 이루리라 (바빌론 유수를 마치고 돌아오게 하리라) 37상 그래도....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비록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약속하셨더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엘리야는 어떻게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였는가?
첫째, 하나님께 집중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땅에 꿇어 엎드려 얼굴을 그 무릎 사이에 넣고 (왕상 18:42하)
엘리야가 이런 어려운 자세를 취한 이유는 '하나님께만 집중'하기 위함이었다. 만약 그가 가물어 메마르고 황폐한 땅이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했다면 여러 잡념과 의구심이 들었을 수도 있었다.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에 집중하기 위해 이런 자세를 취한 것이다.
히스기야도 마찬가지였다. 죽을병에 걸려서 기도할 때 자신의 얼굴을 벽을 향하고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고 인생의 의지할 것들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기도를 드렸다.(사 38:5하)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을 받게 된다.
기도는 집중력이 중요하다. 그러나 사탄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기도에 집중하지 못하게 훼방한다. 기도하려 하면 온갖 잡념이 떠오른다. 또 내 문제가 심각하게 보이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크게 보이게 한다. 우리의 과거의 죄를 들추어내서 참소함으로써 우리의 기도를 훼방한다. 우리는 이번 기도회에서는 특히 각자가 소리를 내서 또박또박 기도를 해야 다른 사람의 기도에 방해받지 않고 기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여럿이 기도하는 자리에서는 묵상으로만 기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도는 간절해야 한다. (약 5:17 엘리야는 '간절히 기도한즉' )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하게 기도했다.
엘리야의 기도가 간절했던 이유는 비를 내리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 밖에 없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기도에 간절함이 없는 이유는 주님 외의 여러 대안을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 외에 진정 우리에게 다른 대안이 있는가? 문제의 해답은 주님밖에 없지 않나? 내 가정의 문제를 해결할 분이, 닫힌 내 마음을 여실 수 있는 분은 주님밖에 없지 않은가?
둘째,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도했다.
왕상 18:43상 올라가 바다 쪽을 바라보라
갈멜산에 올라서 보면 지중해가 훤히 보인다. 하나님의 응답을 엘리야가 그만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환에게 바다 쪽을 바라보게 했던 것이다. 엘리야는 그냥 기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행하실 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도했다.
이스라엘이 아말렉과 싸울 때 모세는 산꼭대기로 올라가서 싸움의 현장을 바라보며 기도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장막 밖으로 끌어내셔서 하늘의 별을 보게 하며 자손의 번성을 약속하셨다 (창 15:5)
우리도 기도할 때는 하나님의 응답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도해야 한다.
지난 33년째 목회기간을 통해 나는 막연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실 일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기도해왔다. 사무실 창 밖을 바라보며 선포하고 기도한다. 오륜 비전 빌리지의 마라나타 하늘정원 (납골당)도 하나님의 은혜로, 소원을 두고 바라보고 선포하며 기도할 때 마침내 이루게 되었다. 기도는 막연하게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실 것을 구체적으로 바라보고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막 11:23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의심하지 아니하면' = '기대하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열심히 기도하더라도 응답에 대한 기대는 낮은데, 그것은 불신앙이다.
오늘부터 21일간 소리 높여 기도하면서도 그저 막연하게 기도하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을 기대하면서 구체적으로 기도하자. 그러면 응답도 구체적으로 임할 것이다.
셋째,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기도하라
사환이 돌아와 하는 이야기는 아무런 징조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지만, 엘리야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진지하게 기도하기를 여섯 번이나 반복했다. 포기하거나 물러서지 않고 계속 도전했다. 왕상 18:43 일곱 번 = 하나님 편에서 보시기에 '완전'에 이르기까지 반복하라는 것이다. 즉,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기도가 응답될 때까지 인내하며 기도하라는 것이다.
기도 응답의 지연은 거절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방법으로 응답해 주시겠다는 싸인(sign)이다. 그러나 마귀는 우리가 포기하도록 속삭인다. 하지만 우리는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라"는 주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손 만한 작은 구름
(왕상 18:44상) 이 내용은 기도의 응답치고는 너무 실망스러운 보고 내용이었다. 그러나 엘리야는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 응답의 징조로 여겼다. 그리고 (왕상 18:44하) '비에 막히지 아니하도록 마차를 갖추고 내려가소서.."라고 선포한다. 그리고 45절에서 '잠시 후에 구름과 바람이 일어나 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혜의 소낙비가 내렸다.
하늘의 문이 열리다
하늘의 문을 닫는 사람이 있고 여는 사람이 있다.
아합은 우상 숭배를 만연하게 함으로 하늘의 문을 닫아 비가 내리지 않게 했으나, 엘리야는 하늘의 문을 열었던 것이다.
오륜교회 성도 한 분의 외할머니는 무당이었고 어머니는 내림굿을 통해 겨우 신내림을 피하고 있었다. 이 성도는 어려서부터 신기가 드러나기 시작해서 마침내 내림굿을 받고 유명한 무당이 되었다. 그러다가 우리 교회의 신앙 좋은 성도를 만나서 처음으로 오륜교회의 금요기도회에 나왔는데, 그날 바로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셔서 방언을 받고 지금은 교회의 훈련을 다 받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으며, 어머니와 가족들이 모두 이 자매로 인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렇게 하늘의 문을 여는 사람이 있다.
우리 모두가 회개하고 기도함으로 닫힌 하늘의 문이 우리 교회와 가정과 일터에 활짝 열리기를 축복한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라
왕상 18:46 여호와의 능력이 엘리야에게 임하매... 아합 앞에서 달려가니라
아합이 탄 마차보다 엘리야가 더 빠르게 내려갔다.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붙들린 바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엘리야가 굳이 비를 맞으며 25km나 되는 거리를 아합 왕 앞에서 달린 이유는 '하나님을 시위'하기 위해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비를 내리시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감격의 표현의 뜻도 있었지만, 아합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성취이며 하나님의 역사임을 외치는 것이었다. 여호와만이 참 하나님이시니, 아합 왕과 이스라엘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는 외침이었다.
우리도 하나님의 기도 응답을 통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시위하고 드러내자.
엘리야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하늘의 문을 열었다. 우리의 부족과 처지를 한탄하거나 스스로 불행을 예언하지 말고 기도의 무릎을 꿇고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자.
엘리야의 하나님은 바로 나의 하나님이시다.
찬송: 하늘의 문을 여소서, 이곳을 주목하소서. 이곳에 오셔서 이곳에 앉으소서. 오직 주님의 이름만 이곳에 있습니다.
요약:
기도의 응답에 도전하는 사람은 확신이 필요하다. 엘리야는 그 확신이 있었다.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있었기 때문에, 또 우상숭배의 주역들을 제거했기 때문에 그 확신이 있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 집중하며 간절히 기도했고 마침내 하늘의 문이 열렸다.
기도:
주님만이 내 두려움을 몰아내실 수 있습니다. 내 자녀를 변화시킬 분도 주님밖에 없습니다. 주님만 의지합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
기도 응답으로 끝나지 않고, 이 응답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드러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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