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 양춘길 목사
- (미국 뉴저지) 필그림 선교교회 담임목사
- NOVO Korea 미주 대표
- 「미셔널 처치를 꿈꾸라」 저자
필그림 교회, 미국장로교(PCUSA)의 동성혼 인정 및 동성애자 목사 안수 결의에 반발하다
오늘 기도회에서 이렇게 은혜를 사모하는 여러분의 모습만 봐도 은혜가 된다.
내가 부모님을 따라 고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후, 이제 50년이 거의 다 되었다. 그동안 숱한 크고 작은 일들을 겪었다.
내가 미국으로 가던 해에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스캔들이 있었고, 1992년에는 LA폭동이 발생하여 한인 사업장 2,003개가 불탔다. 1994년에는 노스릿지(Northridge)에 큰 지진이 나서 highway가 두 동강이 날 정도였고, 2001년에는 뉴욕에서 911이 일어났다. 2012년 말에는 대형 허리케인인 샌디(Sandy)가 미 동부지역을 집어삼켰고, 2015년에는 미국 연방 대법원이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시켰다.
미국 이민 후 50년 동안의 풍파 중에서 가장 큰 사건이 기독교 교단에서...
내가 미국 이민 후 경험한 그 어느 큰 일들보다 더 큰 역사적 사건이 바로 '기독교 국가인 미국이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하는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정이 통과하기 1개월 전에 미국의 가장 큰 기독교 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가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그 교단을 탈퇴했고 그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겪어야 했다.
그 과정은 마치 다니엘서에 나오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이 겪은 고난의 과정과도 같았다. 그래서 오늘 설교는 다니엘서에 비추어 우리 필그림 선교교회가 겪은 일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공유하고자 한다.
다니엘과 친구들의 3가지 선택과 필그림 선교교회의 믿음의 선택
(단 1:21) 다니엘은 고레스 왕 원년까지 있으니라
다니엘과 그 친구들은 주전 605년에 유대가 바빌론에게 멸망(1차 침공)한 후 17세 정도의 나이에 바빌론에 포로로 끌려갔다. 내가 비슷한 나이였던 청소년기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심지어 다니엘과 친구들은 포로의 신분으로 끌려간 것이다.
그렇지만 다니엘은 바빌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 아들 벨사살 왕에 이어, 메대의 다리오 왕을 거쳐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까지 모두 4명의 왕의 총애와 신뢰를 받으며 지냈다.
유명한 강해 설교자인 알렉산더 맥클라렌은 이러한 다니엘의 인생을 "국가의 모든 어려움과, 왕의 광란과 그의 후계자들의 죽음과, 소용돌이치는 음모와 질투와 책략과 박해 속에서 이 사람은 바람이 몰아치는 사막 속의 기둥과 같이 꿋꿋하게 견디어 냈다."라고 정리했다.
우리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그 긴 인생 여정 속에서 숱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 다니엘과 그 친구들은 어떻게 어떤 선택을 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3가지 선택의 사건으로 나누어 살펴보자.
선택 1.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를 먹을 것인가 거절할 것인가?
느부갓네살은 포로 소년들 중에서 총명한 인재를 발굴해서, 갈대아 우르의 선진 지식을 교육하고 왕의 음식(우상에게 제물로 드린 기름진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세상의 출세와 성공을 위해 적당히 타협할 것인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아무것도 끼어들지 못하도록 거부할 것인가? 결단의 순간에 서게 되었다. 이때, 다니엘은 단호하게 뜻을 정했다.
(단 1:8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왕의 음식과 그가 마시는 포도주로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리라 하고, 자기를 더럽히지 아니하도록 환관장에게 구하니)
이 선택의 결과,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다니엘과 그 친구들은 지혜와 총명이 바빌론의 다른 이들보다 열 배나 더하는 복을 받았고, 특히 다니엘에게는 모든 환상과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지혜까지도 주셨다. 그 꿈의 해석으로 인해 훗날 바빌론의 박수들과 신하들까지도 목숨을 건지게 되었고, 하나님을 부정하던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인정하고 높이는 결과까지 낳게 되었다.
필그림교회 리더십팀, 신실하게 뜻을 정하여 교단 탈퇴를 결정하다
(우상 제물 = 죄 = 동성애 합법화)
2011년 5월 당회에서 한 장로님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다.
'동성애자에게 목사/장로/집사 안수를 주는 것을 승인한 교단의 결정을 따를 것입니까?'
나는 주저하지 않고 '우리 교회는 탈퇴해야 한다'라고 대답했는데, 당회원들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언급할 때마다 분명하게 동성애가 죄라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동성애는 죄다.
동성애는 죄이므로 미워하되 동성애자는 사랑해야 한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침내 2015년에는 교단 헌법을 수정하여 교단이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허용하는 결정을 공식화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교단을 떠나려 했으나 노회(PCUSA 동부 한미노회)가 우리의 탈퇴를 허용하지 않았다. 여러 절차에 따라서 탈퇴를 추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공동의회를 열어 투표했는데 98.2%라는 압도적 비중의 성도들이 교단 탈퇴에 찬성했다. 이렇게 온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된 것은 일찍부터 교회 리더십이 '뜻을 정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그 방법은 다양할 수 있으나 원리적인 문제에는 타협할 수 없다. 머뭇거리면 안 된다. 국내에서도 '차별금지법'이라는 미명하게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는 절대 원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미루거나 주저하여 사탄에게 활동 기회를 주면 안 된다. 우리는 다니엘처럼 뜻을 정해야 한다.
(벧전 1:24~25 그러므로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모든 영광은 풀의 꽃과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떨어지되 오직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도다 하였으니 너희에게 전한 복음이 곧 이 말씀이니라) 이 말씀처럼, 성경은 교단이나 그 누구의 결정보다도 최고의 권위를 가진다.
그래서 루터는 "성경이 없는 교황보다 성경으로 무장된 평범한 성도들이 더 강하다." 고 했다.
(마 5:18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도 결코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이 말씀처럼 성도들이 '신실한 믿음'을 지킨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선택 2. 느부갓네살 왕이 만든 금신상에게 절을 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
다니엘서 3장에는 두 번째 선택 이야기가 나온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 이야기다. 느부갓네살 왕은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만든 금신상에게 절하지 않는 자는 풀무불에 넣겠다고 공포했으나,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뜻을 정했기에 그 신상에 절하지 않았다. 왕이 그들을 아껴 다시 준 기회도 사절했다.
(단 3:16하 느부갓네살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즉, 대답할 가치도 없다, 타협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단 3:17~18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의 이들의 답변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3가지를 배우게 된다.
첫째, 그들은 굳은 신념의 사람들이었다.
절대적 가치와 원칙에 대해서는 양보와 타협이 없다는 신념의 고백이었다. 절대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을 확실하게 구분해야 한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께 대한 확신이 있었다.
풀무불에서도, 왕의 손에서도 하나님께서 건져내실 것이라고 신뢰했다.
셋째, 그들은 온전한 헌신의 사람들이었다.
(단 3:18)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Let God be God!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게 하라!
우리의 기도 제목이 우리 뜻대로 응답되지 않아도 하나님을 원망하면 안 된다. Surrender! 하나님께 항복하고 포기해야 한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드린 기도를 생각해보라. 심혈을 기울여 세 번씩이나 그 잔이 물러가기를 기도하신 예수님이셨지만 마침내 '내 뜻대로 하지 마옵시오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하고 순종의 기도를 드렸다.
1200만 불 교회당 건물을 포기하다
(금신상 = 재산가치 높은 건물로서의 교회당)
교단을 탈퇴할 때 가장 어려웠던 것은 교회당 건물 문제였다. 교단 탈퇴를 결정하자 노회는 우리를 세상 법정에 고소했다. 비록 100% 우리 교인들의 헌금으로 건축한 교회당이었지만, 교단법에 의해 교회당 건물은 노회 소유였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치로 1200만 달러 (127억 원)에 해당하는 건물이었다. 건물을 포기할지 법정투쟁을 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다시 공동의회를 열었다. 일반적 통념으로는 리더십과 뜻을 같이하여 건물을 포기하는 결정에 투표할 사람은 전체 교인의 40%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필그림교회를 1997년 4월에 11 가정과 함께 개척을 시작해서 20여 년 만에 2000명이 넘는 교회로 성장했는데, 건물을 포기하고 교인도 40%만 함께 하리라고 생각하니, 그동안의 모든 사역과 수고가 헛것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에 '이 교회가 누구의 것이냐?'는 말씀을 들었다. '하나님의 교회'라는 내 대답에 '왜 네가 걱정하느냐? 내 교회니 내가 (하나님께서) 책임지겠다'는 기도의 응답을 받았다. 성도들에게 어떤 결정이 나든 나는 건물을 포기하고 나간다고 선포한 후에 공동의회 투표를 했다. 개표 결과 우려와는 달리 94.6%의 절대다수의 성도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가자는 안에 투표를 했다. 그때부터 우리는 놀라운 경험들을 하게 되었다. 성도들이 건물 포기 결정에 안타까워하기보다 오히려 모두 박수를 치며 좋아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성도들의 믿음의 공동체임을 분명하게 깨달았다.
그 주 목요일에 키를 넘겨주고, 은혜 가운데 작은 미국 교회 예배당 한 곳과 나란히 있는 학교(드와이트모로 중고등학교 강당)를 함께 빌릴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교회당을 포기했지만, 교단이나 세상 법정에 복종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순복'한 것이었다. 크고 좋은 교회당을 포기하고 작은 교회당을 빌려 들어갔지만,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조차도 교회 리더십과 같은 마음을 가졌다. 고전 6장에 믿음의 형제들의 송사를 세상 법정에 가져가지 말라고 되어 있기에 교회 건물을 포기하고 법정다툼으로 가지 않은 것이었다.
국민일보를 통해 한국에 이 소식이 알려지자 여러 교회와 성도들이 위로와 후원의 특별헌금을 보내주셨다. 2017년 12월 가장 추웠던 날에 기존 교회당을 포기하고 첫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주차공간도 교회당과 떨어져 있었다. 엄동설한 추운 날씨에 얼마나 출석할지 염려를 했는데,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오히려 평상시 주일보다 더 많은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했다. 장기 결석자들이 교회에 힘을 싣기 위해 더 많이 참여했다고 했다. 반면에 교단 측이 기존 교회당에서 드린 예배에는 17명이 참석했는데 그중 11명은 노회 임원들이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이렇게 말씀 중심으로 나아가면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선택 3. 왕이 내린 금령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기도하는 것을 중단할 것인가, 계속할 것인가?
(단 6:10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이 내용은 바빌론을 멸망시킨 메대 다리오 왕 때의 일이다. 다니엘은 이미 고관이 되어 있을 때였다. 다리오 왕이 세 명의 총리 중에서 다니엘을 수석으로 만들어 전국을 다스리게 하려 했기에, 다니엘을 시기하고 흠을 잡으려 하던 사람들이 음모를 꾸몄다. 다리오 왕을 높이고 30일간은 어느 신이나 사람도 섬기거나 기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서를 왕으로 하여금 승인하게 했다. 그리고 다니엘이 기도하는 것을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주시하고 있었다.
다니엘은 그 상황을 알면서도 다니엘은 변함없이 하루에 세 번씩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드러내고) 전에 하던 대로 무릎을 꿇고 기도를 했다. 다니엘이 바빌론과 메대에서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께 신실하게 기도했다. 지식이 높고 지혜가 많았던 다니엘이었지만 전혀 모르고 있던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자굴에서 하나님이 다니엘을 어떻게 구원하실지, 또 구원을 하실지 아닐지'였다. 어떻게 될지 전혀 모른 상태에서도 다니엘은 하나님께 신실하게 기도했다.
(단 6:22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하니라)
다니엘은 사자굴에서 무사히 나왔으며, 다리오 왕은 명령을 내려 다니엘을 무고했던 사람들을 붙잡아 사자굴에 던졌는데, 이번에는 즉시 사자들이 그들을 잡아먹었다.
(단 6:26~27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라 내 나라 관할 아래에 있는 사람들은 다 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 그는 구원도 하시며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에서든지 땅에서든지 이적과 기사를 행하시는 이로서 다니엘을 구원하여 사자의 입에서 벗어나게 하셨음이라 하였더라.)
다니엘의 선택으로 인한 일시적 결과는 어려움과 고난이었지만, 궁극적 결과는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보게 된 것이었다.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들어가다
(사자굴 = 광야 = 떠돌이 예배처소)
자체 교회당을 포기한 우리 교회는 유목민 같은 광야 생활을 시작했다. 2000여 명의 교인들과 함께 셋방살이를 시작했다. 새벽기도도 나누어서 드리고, 수요예배는 또 다른 장소에서 드려야 했다. '필그림 교회'라는 이름도 쓸 수 없어서 필그림 '선교' 교회로 이름을 바꿨는데, 진짜 교회 자체가 선교적 교회로 변화되어 갔다. 성도들의 삶도 선교의 정체성을 갖도록 변해갔다. 우리 성도들이 가정이든, 직장이든 어디를 가든지 그곳이 선교지요 교회가 되게 하셨다. 욥의 고백이 우리 교회의 고백이 되게 하신 것이다.
(욥 23:10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
코로나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새로운 선교센터 건물에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 쇠약해진 기존 '가나안 교회'가 센터 건물을 시장에 내놓아서 우리가 구입하여 들어가게 되었다. 교회당을 포기한 지 33개월만에 광야 생활을 마치고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Pilgrim Mission Center/Church: 80 Commerce Way Hackensack, NJ 07601 https://goo.gl/maps/CphKqe2LfoL9mU4WA )
(1970년 건축된 창고형 건물로 예배를 드렸던 공간이기 때문에 건물사용을 위한 공청회 없이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선교센터에는 중소형 예배당 4개, 교실 12개, 식당, 사무실, 친교실, 체육관 등이 있다.)
다니엘과 그 친구들은 기도의 사람들이었듯이, 우리 교회도 특별 새벽기도회, 금식기도를 했으며 40일간 계속 저녁기도집회도 가졌다. 온 성도가 간절히 기도했다. 그때 특별히 애창했던 찬송을, 그 광야의 여정을 언제나 함께 했던 에스더 전도사가 믿음의 고백으로 찬양하겠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좁은 문 좁은 길 나의 십자가 지고.
나의 가는 이 길 끝에서 나는 주님을 보리라. 영광의 내 주님 나를 맞아주시리.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일어나 달려가리라. 주의 영광 온 땅 덮을 때 나는 일어나 노래하리.
내 사모하는 주님 온 세상 구주시라. 내 사모하는 주님 영광의 왕이시라.'
하나님 편에 신실함으로, 뜻을 정하여 서자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성공이 아니라 신실함을 기뻐하신다. 하나님 편에 신실함으로 서자.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이 반드시 상주실 것을 믿자. 신실함으로 하나님 편에 서는 것은 '뜻을 정하는 것'이다. 결과는 하나님께 다 맡기고, 그리 아니실지라도 나는 말씀대로 나아가겠다고 결단하자.
주여 우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신실한 믿음으로 오직 하나님 편에 서게 하소서.
김은호 목사님의 정리기도
우리는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역사하시는 분이시다.
다니엘은 뜻을 정하여, 자신의 출세와 성공을 내려놓고, 거룩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경건하게 살 것을 결단했다. 기도하며 감사하며 살기로 결단을 했고, 이를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다니엘과 그 친구들의 삶을 통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 보이셨다.
우리도 그냥 아무렇게나 인생을 살지 말고 뜻을 정하여 살자. 대세를 따르기보다 '진리를 따르기로' 결단을 하자. 좁은 문으로 들어가고 좁은 길을 가도록 뜻을 정하고 결단하여 살아가자. 우리 삶에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자.
본 내용은 양춘길 목사님의 설교 내용을 주로 정리한 것입니다.
당시의 인터넷 기사들을 찾아보면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의 이해와 생각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양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미국 '교단'의 동성혼 허용이라는 비성경적 결정에 대한 성경 중심의 신앙적 결단과 대응에 대해 주로 말씀하셨다고 이해하며, 다니엘과 친구들의 선택 3가지를 중심으로 우리의 신앙 생활에서의 본질적 결단을 촉구하셔서 큰 은혜와 도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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