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유작을 어떻게 기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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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아버지께서 소천하신 지 만 3년이 지났습니다.그리고 만 3년 보름만에, 아버지의 시신을 기증했던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화장 예정이니 화장 전에 만나서 여러 절차를 밟고 유골을 받아가라는 것입니다.마음에 여러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께서 65세로 47년간의 교직 생활을 정년퇴임하신 후에 정리하셨던 글들을 모아서 아버지의 호인 '완주'를 따라 '완주필경'을 펴내고 출판기념회를 하기도 했었습니다.아버지는 그 후로도 여러 글들을 정리하셨고 그것을 아래한글 파일로 잘 정리해 두셨습니다.그러나 지난 3년간 의식적으로 그 원고를 피하고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먹먹해지는 가슴 때문입니다.그러나 이제는 어떻게든 세상의 빛을 보게 하고 싶습니다.그래서 완주필경처럼 정식 출판은 아니더라도 전자책이라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