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사람이 이 땅을 살아가는 두 가지 삶의 방식 (행 2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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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주경훈 목사님 설교 @20241215 뒷모습 - 나태주뒷모습이 어여쁜 사람이 참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자기의 눈으로는 결코 확인이 되지 않는 뒷모습 오로지 타인에게로만 열린 또 하나의 표정 뒷모습은 고칠 수 없다 거짓말을 할 줄 모른다 물소리에게도 뒷모습이 있을까? 시드는 노루발풀꽃, 솔바람소리 찌르레기 울음소리에게도 뒷모습은 있을까? 저기 저 가문비나무 윤노리나무 사이 산길을 내려가는 야윈 슬픔의 어깨가 희고도 푸르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당신의 뒷모습은 어떻습니까? 우리 인생의 마지막 순간, 우리는 어떤 말을 남기게 될까요? 그리고 그 마지막을 준비하고 계십니까?목사님 말씀의 취지는 단순히 인생의 마지막 말이 아니라, 머문 자리 그 뒷모습에 무엇을 남길 것이냐를 도전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
짬바 > 짬 > 짬밥 > 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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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잔반과 짬밥모든 음식이 아름답고 맛있게 준비되었더라도 그것을 사람이 일단 먹어 뱃속에서 섞이거나 남긴 음식 쓰레기로 버려져 섞이게 되면 무척 역한 상태로 변합니다.군대에서는 병사들에게 배식을 했다가 남은 음식 ‘잔반’을 잔반통에 버리고 담당 병사가 그를 처리를 하는데, 그 잔반통에 버려진 잔반 역시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이 ‘잔반’을 거친 군대 표현으로 ‘짬밥’이라고 하는데, 그 의미가 확장되어서 '짭밥'이 질 낮은 군대 음식을 지칭하는 속어가 되었습니다.그러나, 단순히 음식이 아니라 '오랜 시간 쌓아온 노련함과 경력'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긍정적인 뜻으로 발전해서 '짬밥을 오래 먹었다'라고 하면 단순히 군대 밥을 많이 먹은 것이 아니라 군대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그 의미의..
성령님과 방언 - 김학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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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Understanding the Holy Spirit and Speaking in TonguesThe Holy Spirit: Essence and RoleCreation and Life-Giving Force The Holy Spirit is introduced as a vital life-giving force, central to creation and the continuation of life. In Genesis 1:2, the term "Ruach" is used, signifying both God's spirit and wind. This duality portrays the Spirit's role in bringing order to chaos and breathing life into..
덕수궁 중명전에는 을사오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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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배재학당 자리에 들어선 정동배재빌딩에서 일한 지 한 해가 다 되어갑니다.점심 때마다 산책을 하거나 저녁에 OT meal을 먹으러 가는 식당 곁에는 늘 여러 역사적 장소들이 있습니다. 100년이 다 되어가는 정동제일 감리교회도 있고, 미국 대사관저의 테니스 장 곁을 지나면 덕수궁 중명전이 있습니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역사적 현장입니다.그곳에는 당연히 을사오적이 있습니다만, 밀랍 인형으로 만들어놓은 그곳에 가보면 이토 히로부미를 제외하고도 10명의 사람들이 있습니다.1905년 11월17일 고종 주재의 어전회의가 열렸습니다. 학부대신 이완용 등 8명의 대신이 참석한 이 회의에서 고종은 일본 측이 제시한 을사조약에 대해 ‘잘 협상하여 처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사실상 조약을 승인하면서 책임은 대신들에게 떠민 것..
홀로 남으신 아버지의 외로움이 절절히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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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아버지를 떠올리며어머니께서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신 후, 전주에 사는 큰누나는 매일같이 익산의 아버지 댁에 들려 아버지를 돌봐드렸습니다.하지만 아버지는 집에 홀로 계시며 무척 외로우셨던 것 같습니다.저는 회사 일에 치여 아버지께 자주 연락드리지도, 충분히 찾아뵙지도 못했습니다.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아버지를 더 보살펴드리지 못한 것이 깊은 후회로 남습니다.특히 그해 말, 회사에서의 제 역할이 해임으로 마무리될 줄 알았더라면, 더 많은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서라도 아버지 곁에 더 머물렀을 텐데... 이런 후회가 마음을 더 무겁게 만듭니다.솔직히 말하자면, 어쩌면 혼자 어둡게 계시는 아버지의 모습을 자주 대하는 것이 저에게도 부담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아버지의 고독을 함께 나누는 일이, 제 삶의 무게 속에서 쉬운..
어머니 요양병원 가시던 날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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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2021년 설 연휴가 지나고 어머니를 전주 한마음요양병원으로 모실 때, 아버지께서 좀 매정하신 편이었다고 큰누나에게 전해 들었지만, 제가 아들이어서 그런지 저는 아버지의 그 마음과 매정해 보였을 태도가 너무 이해되었던 것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도 아버지는 어쩔 줄 모르는 그 당황스러운 경험을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로 달래셨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형님을 통해 받은 아버지의 유고 끝부분에는 그날의 아버지 마음이 생생하게 적혀 있습니다. 현대어로 바꾼 내용과 아버지 글 원본을 나눕니다.아내를 요양병원에 보내며심비목석기무감(心非木石豈無感), 탄성척촉불감언(呑聲躑躅不敢言)마음이 돌이나 나무가 아닌 이상, 어찌 감정이 없으랴. 그러나 눈물 삼키고 망설이며 차마 말하지 못하네.포조(鮑照)의 시 ..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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