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대개 알고 있는 매우 유명한 전쟁이다. 어린 소년 다윗이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싸움의 대명사가 되었다. 지금으로부터 3000년 전의 얘기다.
[배경: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전쟁]
블레셋의 장수 골리앗이 요구한 것은 대표 장수 하나씩을 내세워서 싸우자는 것이었고, 이것은 고대에 자주 사용되었던 방식이었다. 그런데 본문의 4절~7절까지 매우 길게 골리앗에 대해 성경이 다루고 있는 것이 특이하다. 특히, 성경 본문에서 골리앗을 묘사한 '싸움을 돋우는 자'(4절, 23절)는 '군대를 대표하여 상대방의 장수와 겨루는 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를 챔피언(Champion)이라고 영어 성경은 표현한다.
소년 다윗이 하나님의 힘이 아닌 다윗 자신의 실력으로 골리앗을 이겼다고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골리앗에게 헛점이 많았다는 주장을 한다. 예를들면, 골리앗이 이른바 말단비대증에 걸려 있었기에 고도근시와 물체 하나가 둘로 보이는 취약점이 있었다는 것이다. '방패든 자를 앞세워야' 했던 것도 고도근시 때문이었고, 물맷돌이 날아오는 것을 피하지 못하고 맞은 것도 고도근시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그런 주장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왜냐하면 골리앗은 여러 전투에서 이미 검증된 Champion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가드사람이라...가나안 초기의 거인 족속인 아낙족속의 혈통을 이어 받았다.
그의 키는 여섯 규빗 한 뼘이요...(297센티의 신장), 놋 투구와 비늘 갑옷 (청동) 오천 세겔 (57kg)을 입었다. 놋 각반, 놋 단창, 창 날은 철 육백 세겔 (7kg)... 즉, 키크고 힘센 장수이며 완전 무장되어 있었다.
[성경은 왜 이렇게 골리앗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을까?]
다윗의 승리가 다윗의 실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도우심 때문임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승리한 것이다.
하나님은 많은 일이 사람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닌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우리 인생의 밤 4경(사람이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해결이 되지 않아 고난이 깊어졌을 때)에 나타나 도우실 때가 많다.
(8절, 9절, 10절) 그리고 16절. 골리앗의 조롱과 모욕은 '40일간'이나 이어졌다. 잔소리도 한 두 번 들으면 짜증난다. 그러나 40일이나 계속된 조롱과 모욕에 대해서, 사울과 이스라엘 군인들은 어느 한 사람도 대꾸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40일 동안 그 조롱과 모욕에 익숙해져버렸기 때문이다.
혹시 오늘날의 한국 교회도 그렇지 않을가? 우리도 (교회도) 이 세상의 조롱과 모욕에 대해 익숙해지면 안 된다. 동성애에 대해.... 진영논리에서 벗어나 말해야 된다.
또한, 사울왕과 이스라엘의 군대는 놀라며 크게 두려워하였다. 패배 의식에 사로잡혀 있었다. 두려움을 가진 자는 전쟁을 할 수 없기에 기드온도 누구든지 두려워 떠는 자는 돌려 보냈다.
[두려움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1. 골리앗의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삼상 17:11)
우리도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날 내 '무릎을 떨리게 하는 예기치 못한 소리'를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행 27장 유라굴로 광품을 만난 바울. 27장22절, 25절 '안심하라' 고 하였다. 23~24절에서 바울은 풍랑 속에서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시선을 광풍이 아니라 하나님께 두었기 때문이다.)
2. 골리앗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24절의 그 사람 = 골리앗.
그들이 두려워 한 것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골리앗만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년 다윗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을 보았다.
37절. 과거에도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이 지금도 나와 함께 계시고 나를 위해 싸워 주신다는 것을 믿고 있었다.
45절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블레셋이 진정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면 왜 40일동안 진을 치고 있었겠는가? 블레셋 군대도 두려움에 떨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사울왕과 이스라엘 군대는 블레셋 군대 내의 두려움을 보고 있지 못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도전해야 한다. 그런데 두려움을 가진 자는 도전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성경책 전체에서 365회)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신다는 임마누엘의 신앙 뿐이다. 하나님의 사람이 두려움을 갖게 되면 그것은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이다. (신 7:21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님이 너희 중에 계심이니라) 우리가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싸워주시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인 것이다. (사 12:2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두려움을 이겨내는 것은 임마누엘의 신앙 밖에 없다. 도전하기 위해서는 두려움을 물리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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