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
처음부터 승승장구한 사람보다는 실패에 실패를 거듭하다가 그 실패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이 많다. 월트 디즈니도 숱한 실패 끝에 성공한 경우다.
오늘 본문인 여호수아 7장에도 이스라엘이 아이성과의 싸움에서 실패를 겪고 그 실패를 딛고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리고성 함락의 감격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이스라엘은 아이성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게 되는데....
[1]
여호수아는 '하나님보다 앞서' 정탐군을 보냈는데 (수 7:3),
그들의 정탐 보고에 근거해서, 노인과 아이들을 포함해서 12,000명만 살고 있던 아이성이었기에 3000명만이 치러 올라 갔으나
[2]
의외로 초전에 박살나버렸다.(36명 전사)
이 패배로 인해 백성들의 마음이 물처럼 녹아내렸다.(두려움 가운데 떨게 되었다. 원래 이 마음은 가나안 백성들이 가졌던 마음이었는데... 수 5:1하)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제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는 공포와 두려움 때문이었다. 요단강과 여리고성에서 갖게 되었던 승리의 자신감과 확신을 잃어버렸다.
이 아이성의 패배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3] 첫째, 한 개인의 죄가 공동체의 죄가 될 수 있다.
(수 7:1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진노하셨기 때문이다)
여리고 함락 시에 그 어떤 전리품도 취하지 말고 하나님께 바치도록 명령하셨으나 아간이 일부를 '보고 탐내어' 가졌기 때문이다. 그의 탐욕으로 인해 하나님이 진노하신 것이다.
탐욕은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도 선악과를 봄으로써, 다윗도 밧세바를 봄으로써 탐욕을 갖고 죄를 짓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가 중요하다.
하나님이 아간의 범죄를 크게 다룬 것은, 아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챘기 때문이다. 전리품을 취하지 말라고 명령하신 것은 여리고의 함락이 여호와 하나님이 싸웠기 때문임을 분명히 하신 것이었다. (수 10:42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싸우셨으므로...)
이스라엘은 혈연 공동체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맺어진 언약의 공동체였기 때문에 한 개인의 죄가 모든 공동체의 죄가 되었다. (고전 12:26~27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나 한 사람의 범죄가 공동체 모두의 범죄가 될 수 있다. 성도 한 사람의 범죄는 교회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누군가가 범죄하여 넘어지면 비판하고 정죄하지 말고 공동체가 그를 일으켜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
[4] 둘째,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여리고성에서 성공한 이스라엘은 아이성을 작다고 얕잡아 보았다. 일반적으로 전쟁에서 공격측은 방어측의 3배 정도의 전력이 동원되어야 한다고 한다. (3절 이삼천명만 올라가서 아이를 치게 하소서. 수고롭게 하지 마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어도 살 수 있다고 하는 것이 '교만'이다. 하나님 없이도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선악과를 따 먹었고 바벨탑을 쌓았다.
그러나 하나님은 교만한 사람을 물리치시고 대적하신다. 코로나19도 사람들의 교만 때문이 아닐까?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교만한 사람은 반드시 망할 수 밖에 없다.
[5] 세째,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
여호수아의 실수는 하나님께 묻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리고성을 무찌를 때는 철저하게 하나님께 기도하고 이르신대로 행했으나, 아이성 전투를 앞두고는 하나님께 기도했다는 기록이 없다. 사람은 무엇인가를 이루고나면 '기도를 멈추는 죄'를 범하기 쉽다.
(수 9:14 어떻게 할 지를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고 and did not ask for the counsel of the LORD.)
[5]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 가운데 가장 하나님께 물었던 사람은 '다윗'이었다.
(삼하 5:19상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삼하 5:22~24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니 이르시되 올라가지 말고 그들 뒤로 돌아서 뽕나무 수풀 맞은편에서 그들을 기습하되)
(대상 10:14 (사울은....) 여호와께 묻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시고 그 나라를 이새의 아들 다윗에게 넘겨 주셨더라)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 해도 하나님께 묻지 않으면 실패하고 넘어질 수 밖에 없다.
다윗마저도 하나님께 묻지 않고 언약궤를 옮기려고 하다가 낭패를 겪었고, 하나님께 묻지 않고 불레셋 땅에 들어갔다가 미친 사람처럼 행해야 했다.
[6] 아이 성의 패배 이후에 여호수아가 어떻게 하였는가?
(수 7:6 여호와의 궤 앞에 엎드려 머리에 티끌을 뒤집어쓰고 저물도록 있다가 (기도))
기도 후에 응답을 받고 하나님의 지시대로 행동하여 죄를 청산하고 재도전하여 승리했다.
중요한 것은 패배 이후다. 패배/실수 이후에 여호수아처럼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죄를 끊어버리고 다시 도전을 한다면 승리를 하겠으나, 그렇지 않으면 영원한 패배자가 될 것이다.
하나님의 사람은 완전한 사람이 아니다. 패배하고 실수할 수 있으나 그 이후에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죄를 끊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삶은 영적인 전쟁이다. 우리의 초점과 시선이 중요하다.
찬양 <시선> 내게로 부터 눈을 들어 주를 보기 시작할 때 주의 일을 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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