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은 해마다 재임용되어야 하므로 언제라도 퇴임을 각오해야 합니다. 자문이나 상근자문으로 비교적 좋은 대우를 받는 경우가 있더라도 그것은 퇴직금이 없는 계약직입니다. 어떤 회사이든, 어떤 직책이든, 아무리 강력하고 급여가 높은 위치라도 영원하지 못합니다. 개인의 건강이나 능력의 저하 때문일 수도 있고요. 허무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 옵니다.
You were made to last forever. 그러나 성경은 늘 영원한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거룩한 '새 예루살렘 성'으로 요한계시록 말미에서 언급되는 우리의 영원한 성읍/도성에 대해 의역을 주로 하는 영어 번역에서는 home(집)이라고 합니다.
For this world is not our permanent home; we are looking forward to a home yet to come. 히 13:14 NLT
땅(earth)은 바다(seas)의 대칭으로 '육지(land)'를 뜻하기도 하고, 하늘(heaven)의 대칭으로 우리가 발을 딛고 살아가는 이 세상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영어에서 단지 sky가 아니라 heaven이라고 할 때 그저 하늘이나 창공이 아니라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 또는 천국을 의미하게 됩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서 '새 하늘과 새 땅'을 이야기할 때도 하늘은 영어로 sky가 아니라 heaven입니다. 헬라어 '우라노스'로서 히브리어 '샤마임'에 해당합니다. 일반적으로 땅의 반대어로서 하늘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으로서의 하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샤마임은 창세기에서 하나님께서 천지(하늘과 땅)를 창조하셨고 궁창을 만드신 후에 '하늘'이라고 칭하셨다고 할 때 사용된 단어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 대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땅 vs. 하늘입니다.
이 땅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로서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것으로 작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천국(heaven)이 우리가 영원히 살 곳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이 그의 가족,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준비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땅(지구)'를 창조하시기로 생각했을 때 한편으로는 천국을 만드시는 것을 생각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는 것으로 정하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현재의 시공간을 이루는 땅과 하늘 vs.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에는 새 예루살렘이, 새 하늘과 새 땅이 우리에게 임할 것이며, 그 새로운 시공간에서 우리는 부활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을, 세상을 왜 창조하셨습니까? 당신의 형상을 닮도록 창조한 사람들과 함께 살 처소로서 창조하셨습니다. 왜? 외톨이가 된 어린이가 목각 인형을 만들어서 감정을 이입하여 외로움을 달래듯이, 하나님도 외로우셨을까요? 하나님은 외로움을 탈 분이 아닙니다. 인간을 창조하고 함께 연합하여 지내기를 원하신 것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랑으로 인간을 창조하시되 그들을 만나고 함께 있을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것입니다. 사탄의 방해와 사람의 죄로 그 계획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역시 그 사랑의 힘으로 구원하시고 마침내 회복하실 것이라는 것이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한, 그리고 부활하여 새로운 몸과 영혼을 갖게 될 날을 향한 우리의 소망입니다.
* 모든 것이 풍족한 그 천국에도 없는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픔/병/질병, 슬픔, 고통/고난, 죄/악, 죽음
* 지금 우리는 모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를 우리에게 비춰주셨지만 여전히 하나님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반면에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셔서 우리의 머리카락까지 세신다고 믿습니다.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아신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우리도 하나님을 속속들이 다 알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We don’t know everything, and our prophecies are not complete…. Now all we can see of God is like a cloudy picture in a mirror. Later we will see him face to face. We don’t know everything, but then we will, just as God completely understands us” (고전 13:9, 12 CEV).
'Jesus Christ > 주님과 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원과 감정 (0) | 2022.09.27 |
---|---|
이단의 질문, 교회의 대답 - 조믿음 목사 (0) | 2022.09.26 |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 기도하자 (0) | 2022.09.26 |
자카르의 하나님 (창 8:1~5) 함영주 교수 - 총신대 기독교 교육과 (0) | 2022.09.18 |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0) | 2022.09.18 |
당신 날개 펼치소서 - 내 장례식의 배경 음악 (0) | 2022.09.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