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13장에는 의문의 죽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먼저 빌라도의 만행으로 학살당한 갈릴리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은 그들이 특별히 큰 죄인이었기 때문에 화를 당한 것이 아니라고 하신다. 이 때 죄인이라는 단어는 '하마르톨로스 hamartolos'인데 과녁을 맞추지 못한 not hitting, 놓친 missing의 뜻이다. 그러나, 사실은 '세리와 죄인들'이라는 표현에서처럼, 사회적으로 유대교에 의해 차별받던 사람들에 대한 표현이기도 했다. 일반적인 죄인이라는 뜻이다.
그 다음에 바로 실로암에 있는 망대가 무너져서 치여 죽음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예수님은 역시 그들이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고 하신다. 이 때 죄라는 단어는 '오페일레테스 opheiletes'로서 빚지다라는 말에서 유래해서, 빚진 자 및 채무자의 뜻을 갖는다. 하나님께 대하여 죄로 인하여 제사의 의무가 있는 자의 의미인 듯하다.
죄에도 여러 의미가 있다. 그러나 공통적인 배움은 바로 이러한 환난들이 죄가 더 많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벌이 아니라는 것이다. 삶의 일반적인 일들로서 그냥 닥치는 일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더욱이 하나님 앞에 겸손해지고, 지금 하나님과의 바르고 깊은 관계를 맺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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