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오륜교회는 주일예배를 1부에서 7부까지 매 2시간마다 드리기 때문에 주일 저녁예배 또는 오후예배가 없어서 이른바 헌신예배를 드리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어린 시절 신앙생활을 했던 고향 교회에서는 주일 저녁예배는 자주 헌신예배로 드렸습니다.
어린 시절의 생각으로는 헌신예배는 별도의 헌금을 챙겨야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습니다. 그래서 devotion이 헌신이 아닌 헌금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다음 특징은 특별한 드레스 코드였습니다. 학생들은 평소의 사복이 아니라 교복을 깔끔히 다려 입었고, 어른들은 정장 양복이나 한복을 곱게 차려입었습니다.
특히 내가 속한 기관이 헌신예배를 주관하는 경우 즉 우리 중등부 또는 고등부가 헌신예배를 드릴 때는 대표 기도나 사회, 헌금위원 또는 특송 등의 역할(당시 교회 표현으로는 '순서')을 맡기도 했고, 특별히 맡은 일이 없더라도 같은 자리에 중고등부가 모두 함께 모여 앉아 있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사전적으로 헌신예배(獻身禮拜 , devotion service)는 교회 내 어느 부서나 단체에서 하나님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한 헌신과 충성을 다시 한 번 다짐하는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의미합니다. 헌신예배에 임하는 부서나 단체는 그 예배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봉사하게 되는데, 예를 들면 설교는 그 부서의 담당 교역자가, 사회나 대표기도, 헌금, 헌금송, 찬양 등 모든 예배 순서를 그 부서가 맡아서 헌신하게 됩니다. 때로는 교회 외부의 연합청년회나 노회 남선교회 등의 특정 기관이 각 지교회를 돌아다니며 헌신예배를 드리기도 합니다.
헌신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네바다'인데 '자발적 봉헌' 또는 '아낌없이 바치는 것'을 가립니다. 단순한 봉헌을 넘어서서 온전한 봉사를 의미합니다. 특정 예배 뿐만 아니라, 우리 삶 전체가 헌신과 순종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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