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의 사람들이 제게 직접, 저에 대해 얘기하기를...
어떤 분들은 제가 항상 사람들의 좋은 점만을 보고 칭찬만을 한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너무 부족한 점만을 보고 지적만 한다고 합니다.
예쁘다고 느끼지 않으면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내지 않고,
부족한 점이 눈에 띄어도 오래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저 입을 닫아버리려 애쓰는데도...말이죠. ^_^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초점을 제게서 다른 사람들로 바꿔 봅니다.
요즘 저는, 얼굴책을 통해, 하루의 상당한 시간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의 단편들을 읽는 데 쓰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를 했으면 내 신앙이 얼마나 깊어졌을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얼굴책을 읽는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아름답게 바라보게 됨으로써,
내 자신의 삶이 아름다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여기... 왜 제게 다른 분들의 삶이 아름답게 되었는 지 알려 주는 시가 있습니다.
얼굴책을 통해 친구들의 '언젠가'를 보고 공유하게 되어서, 그 분들의 삶을 아름답게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정용철 님의 시입니다.
당신이 아름다운 것은
당신 안에 있는
몇가지 이야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누군가를
깊이 사랑했지요
그 사랑의 아름다움이 당신 안에 남아 있는 한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언젠가 길을 가다
누군가의 무거운 짐을 들어주었지요
그 따뜻한
손길이 안에 남아 있는 한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슬픈 소식을 듣고 마음 아파 눈물을
흘렸지요
그 뜨거운 눈물이 당신 안에 남아 있는 한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언젠가 어디선가
떨어진 낙엽 한 장
주워들고 겸손해지기로 했지요
그 겸손이 당신 안에 남아 있는 한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말을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그대로 따르기로 했지요
그 다짐이 당신 안에 남아 있는 한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노래를 듣고 마음이 설레였지요
그 설렘이 당신 안에 남아 있는 한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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