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륜교회 김은호 목사님의 2012년 10월 마지막 주 설교에서 따온 단상입니다>
1. 하나님의 사랑
젊었을 때 우리는 모두 불같은 사랑을 동경했고 또 어느 경우에는 직접 겪어내기도 했습니다. 사랑 없는 결혼은 매우 인간답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진정 뜨거운 사랑이라면 불륜 스캔들이 아닌 아름다운 로맨스가 되어 추구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기르면서 우리는 사랑은 열정뿐 아니라 약속과 책임 가운데 지키고 가꿔 나가야 하는 것임을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혹시 실수를 하는 경우에도, 아니 뜨거운 끌림에 저항하지 못하고 깊이 빠져 들어갔다가도, 정상적인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는 장면들을 많은 영화에서 우리는 봤습니다.
히브리어에서 사랑을 의미하는 단어는 세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1) '아하바' - 남녀간의 사랑 2) '라하밈' -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
3) '헷세드(hesed)' - 하나님의 사랑 (인애/긍휼) (헬라어-아가페)
그런데, 헷세드는 언약/계약으로 인한 사랑이라는 의미가 아주 강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그저 뜨거운 마음이었다면, 계속 죄짓는 우리를 지속적으로 사랑하실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약속하신 바가 신실하므로 그 사랑이 영원한 것입니다. 그래서 안심이 되고 감사가 됩니다.
2.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 감사와 경배는 하나입니다.
구약 신명기서는 3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33장은 모세가 죽기 직전의 광야에서의 상황을 묘사합니다. 33장의 마지막절인 29절에 그 유명한 '행복자' 구절이 나옵니다. '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한 사람이로다!' (Blessed are you!)
그러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너는 행복하다 하신 이 때는 아직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입니다. 여전히 광야에 있을 때입니다. 비록 아직 광야에 있었지만 하나님의 구원을 얻었기에 이스라엘은 행복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광야같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도 행복합니다. 반대로 우리가 왜 행복하지 않습니까? 구원을 받은...,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잊고 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두 가지 은혜, 즉 잊게하심과 잊지 않게 하심의 은혜를 기억하기 위해 두 아들의 이름을 므낫세(잊어버리게 하셨다)와 에브라임(나를 번성케 하신 이는 하나님이심을 기억함) 이라고 지었다. 원수는 (흐르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야 하는 것이다.
다윗은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라고 시편 118편28절에서 고백하고 있다.
또한 다윗은 '내가 주께 감사하는 것'과 '내가 주를 높이는 것'을 동일한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 감사가 곧 경배인 것이다.
나는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기적을 구하기 전에 감사를 먼저 해야 한다.
하나님은 큰 아이의 수능 시험 전에도 이 말씀을 주셨고, 수능이 끝난 후에도 또 이 말씀을 주신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내게 하시는 말씀을 들으라....고 하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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