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작아도 중요합니다
한강의 발원지를 아십니까?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검룡소儉龍沼('검룡'은 '이무기'의 한자어)’입니다. 하루 2000톤의 지하수 물이 솟아나는 그 샘(소沼)은, 한강의 시작을 알리는 생명의 원천입니다.
모든 일에는 시작이 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순종으로 첫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처럼 말입니다.
신약 성경은 누구의 이름으로 시작되는지 아십니까? (마태복음 1:1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은 불안정한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 족보를 보면, 그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숭배를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런 가문 속에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셨고, 그는 믿음의 조상이라는 영광스러운 별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신약성경에서도 그의 이름이 무려 74번이나 언급될 만큼, 그는 하나님의 법과 친구로 불릴 만큼 중요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 한사람을 하나님은 오늘도 찾으십니다.
그런 아브라함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1. 아브라함은 어떻게 복의 근원이 되었을까요? 떠나...가라...
첫째, 떠나야 합니다
본문: 창세기 12: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떠나서...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1) 떠나야 할 것, 2) 가야할 방향이 담겨져 있습니다.
떠나야 할 세 가지는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 등이었습니다. 그는 고향은 떠났지만 조카 롯을 데리고 떠났기에 친척은 반만 떠났고, 아버지를 모시고 떠났기에 아버지의 집은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처음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날 때 주도자는 아브라함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 데라였던 것처럼 창세기에는 보입니다. 그러나 사도행전 7장 2~4절에 스데반의 설교를 보면, 아브라함 자신이 60세 경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버지와 함께 갈대아 우르를 떠났지만, 결국 데라가 하란에서 죽고 나서야 비로소 75세의 나이에 다시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가안으로 떠났음을 알게 됩니다.
이처럼 아브라함도 우리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부름 앞에서 주춤했고, 약 15년이라는 세월을 낭비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결국 순종했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떠나야 할 것은 무엇인가?
- 과거의 죄된 땅에서 떠나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장소와 문화에서 떠나야 합니다. 공간이 주는 영향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은근히 즐기고 있는 죄의 문화나 공간에 있다면 거기로부터 바로 나와야 합니다.
바벨의 땅, 즉 혼란과 죄악이 뒤섞인 곳에서 나와야 합니다. 법궤가 놓여있는 성전에 있더라도 그곳이 강도의 소굴이 되었다면 거기로부터 나와야 합니다. - 과거의 잘못된 삶의 관계에서 떠나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된 관계를 끊고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믿음을 기반으로 한 관계'를 향해 떠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떠남은 손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손에 쥔 것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큰 복을 허락하십니다.
둘째,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본문: 히브리서 11:8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야 할 땅을 보여주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갈 바를 알지 못했던 아브라함이 어떻게 길을 떠나게 되었습니까? 믿음으로 순종하여 나아갔습니다.
우리는 종종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원합니다. 그것은 바로 나/사람이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이성 너머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돌멩이에서도 떡을 나오게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바로 그분을 향해야 합니다.
2. 너는 복이 될지라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세 가지를 포기했습니다: 고향, 친척, 아버지의 집.
그러나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일곱 가지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완전 수 7’로 표현되는 온전한 복입니다.
1~3은 아브라함 자신이 받은 복, 4~7은 아브라함을 통해 세상이 받은 복입니다.
아브라함이 받은 복
-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겠다는 약속
아브라함의 후손은 크고 존귀한 민족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 복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
'미완료 '형태를 통해, 끊임없이 마르지 않는 복을 허락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 이름을 창대하게 하시겠다는 약속
아브라함의 명예와 존귀함이 지속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 복이 될 것이라는 명령
하나님이 명령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아브라함은 그 순간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들에게 복을 내리실 것이라는 약속
우리가 누군가를 축복할 때, 하나님은 우리의 삶도 축복하십니다. -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들에게는 저주를 내리실 것이라는 약속
우리는 다른 사람을 저주하는 대신 축복의 말을 전해야 합니다. -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라함으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복
이 모든 복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됩니다. 마태복음 1장 1절은 예수님을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으로 소개하며, 우리가 이 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이 바로 예수님 안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우리는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여 검룡소처럼 생명의 물줄기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복을 전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믿음의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오늘도 아브라함 같은 한 사람을 찾으십니다. 우리가 손에 쥔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할 때, 우리는 복의 근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와 실수가 없습니다. 믿음으로 첫발을 내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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