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누구나 “변화”라는 단어를 사랑합니다.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며칠, 길어야 몇 주가 지나면 다시 예전의 익숙한 삶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그 변화가 단순히 겉모습을 바꾸는 데 그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더 깊은 곳,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오늘은 성경이 말하는 “마음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마태복음 3장 2절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외침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는 그 놀라운 초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메타노이아”란 무엇일까?
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는 “넘어서다, 바꾸다”라는 뜻의 **메타(meta)**와 “마음, 생각, 인식”을 뜻하는 **노이아(noia)**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직역하면 “생각이 완전히 바뀌다” 또는 “마음이 뒤바뀌다”라는 의미입니다. 성경에서는 이 단어가 곧잘 “회개”로 번역되지만,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삶이 ‘하나님께로 방향을 돌리는 것’을 강조합니다. 단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던 길에서 멈춰 서서 전혀 새로운 방향—하나님을 향한 방향—으로 돌이키는 과정을 말합니다. 마치 길을 걷다가 문득 잘못된 길임을 깨닫고,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변화입니다.
성경 속에서 만나는 마음의 전환
성경에는 마음이 바뀌는 순간들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례 요한은 광야에서 외쳤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당시 사람들은 겉으로는 경건한 척하며 종교적인 삶을 살았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는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습니다. 요한은 그들에게 겉치레가 아닌, 진짜 마음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그저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가 하나님을 향하도록 방향을 바꾸라는 외침이었죠.
또 다른 이야기로, 탕자의 비유를 떠올려 봅시다. 그는 아버지의 집을 떠나 방탕한 삶을 살다가 결국 돼지우리에서 배고픔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러다 문득 “스스로 돌이켜” 아버지께 돌아가기로 결심합니다. 여기서 “돌이켰다”는 단순히 후회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의 길을 멈추고, 아버지를 향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이 순간이 바로 진정한 마음의 전환, 메타노이아의 모습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
그렇다면 이 “마음의 전환”은 오늘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요?
먼저, 진정한 변화는 후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일 실수를 하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곤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저 죄책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돌아서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걷겠다는 결단입니다. 마음이 바뀌는 순간은 의지의 시작이 됩니다.
둘째, 이 전환은 우리 눈을 새롭게 합니다. 내가 얼마나 부족한 존재인지,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놀라운지 깨닫게 되면서, 다른 사람을 향한 태도도 달라집니다. 비난과 정죄 대신 이해와 용납이 자리 잡게 되죠.
마지막으로, 삶의 방향이 바뀝니다. “지금까지는 나를 위해 살았지만, 이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이런 고백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며,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가 분명해집니다.
마음을 바꾸는 길
이런 변화를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요?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는 말씀처럼, 성경을 읽고 그 진리에 마음을 맞출 때 우리의 생각이 새로워집니다. 말씀은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자 길잡이가 되어줍니다.
둘째, 성령님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이 변화는 단순히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기도를 통해 성령님께 의지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일 때, 굳어진 마음이 부드럽게 바뀌어 갑니다.
셋째, 작은 걸음부터 시작하세요.
큰 결심도 좋지만, 결국 일상 속 작은 실천이 쌓여 삶을 바꿉니다. 누군가에게 사과해야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연락하고,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작은 것부터 끊어보세요. 이런 실천들이 모여 마음의 방향을 바꿉니다.
맺는말
메타노이아는 한 번의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새롭게 선택해야 하는 여정입니다.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린 뒤, 다시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께 고정하고, 세상의 길에서 그분의 길로 돌아서는 결단입니다.
그 길을 걷다 보면, 우리는 진정한 회복과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성령님의 손을 붙잡고 한 걸음씩 나아갈 때, 우리의 삶은 새로워질 것입니다. “메타노이아, 마음이 바뀐다!” 이 초대가 오늘 우리에게 울려 퍼집니다.
함께 기도하며 이 여정을 시작해 봅시다.
“하나님,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여 주세요. 잘못된 길에서 돌이켜, 당신의 뜻을 따르는 삶으로 인도해 주세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이 결단을 지키며 나아가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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