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 박 위 형제 (33세)
유튜브 <위라클> 운영자
1인 방송 크리에이터 활동
'새롭게 하소서', '세바시' 등 간증 프로 출연 https://youtu.be/zii7MIQb6rI
https://www.youtube.com/channel/UCT8l_qvhkgTBu8-7wz1hZ0Q
내가 만난 하나님에 대해 여러분과 나누려 한다.
나는 매우 큰 우량아로 세상에 태어났다. 또래 아이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었다. 그리고 매우 활발했고 소리도 지르고 다녔다. 초등학교, 중학교 때는 축구선수 생활을 했다.
초등학교 때 동생과 어머님과 함께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기러기였던 아버지가 생활비를 보내주셨는데 IMF로 환율이 크게 변해서 고생이 심했다. 그 넉넉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우리 어머니는 한국 유학생 등 한인교회 교우들과 음식을 나누고 많이 베푸셨다.
경제 형편이 더 나빠져서 우리는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나는 어머니의 나누는 삶을 존경하게 되었고 닮으려 애쓰게 되었다. 사랑을 베풀면 어떤 형태로든 다시 사랑으로 되돌려 받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성인이 되어 취업을 하게 되었다. 패션에 관심이 있어서 외국계 패션기업의 인턴 사원을 마친 후에 정직원 제의를 받게 되었다. 열심히 일한 내게 보상을 주기 위해 주말에는 술을 마시고 클럽을 갔다.
정직원 제의를 받던 날, 친구들과 '인생이 완전히 풀렸다'며 파티를 열었고, 술을 마셨고 매우 취해 필름이 끊겼다. 그리고 2014년의 어느 날 눈을 떴는데 온갖 의료장치로 둘러싸인 채, 내가 중환자실에 누워 있었다. 쇄골 밑으로는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았다. 손톱이나 머리카락에 힘을 줄 수 없듯이 내 몸에 힘을 줄 수 없었다. 마취가 아직 풀리지 않은 줄 알았다.
이렇게 나는 하루 아침에 전신마비 환자가 되었다. 술에 취해 2층 정도 높이의 건물과 건물 사이로 떨어져서 목이 부러져 척수가 끊긴 상태였다.
11시간 동안 의식이 없어서 수술을 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기도했지만, 아버지가 '위야 일어나'하시는 한 마디에 내 의식이 돌아와서 수술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신앙이 없어서 나와 평행선을 유지하던 분이었는데 내가 중환자실에 3일째 있었을 때 아버지께서 내게 하나님을 믿어보겠다고 말씀해주셨다.
의사로부터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전신마비여서 2시간마다 한 번씩 24시간 누군가가 내 몸을 뒤척여줘야 했다. 체온 조절도 되지 않고 장기도 마비가 되어 대소변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대변을 위해서는 좌약을 넣고 침대에서 받아내야 했다.
머리가 희어진 아버지가 28살 아이가 되어버린 내 대변의 뒷처리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
가까스로 수술을 마치고 일반 병실로 옮겨진ㄴ 지 몇 주 후에 새끼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였다. 그것이 기적의 시작이었다.
동생이 한 학기를 휴학하고 24시간 내 곁에서 간병을 해주었다. 주변에서 간병인을 구하자고 했지만, 동생이 이를 막았다. 동생은 "우리 형을 간병인한테 맡기고 싶지 않다"라며 자신이 병간호를 자처했다.
장애는 우리 가족을 단단하게 묶어주는 하나의 끈이라는 것이 동생 지우가 내게 답해준 말이었다.
끊임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와서 위로해 주셔서 내가 나쁜 생각을 할 틈이 없었다. 이 은혜와 사랑으로 우리 가족들이 지치지 않을 수 있었다.
신촌 세브란스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던 나는 매일 저녁에 기도실에 갔다. 예전의 내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이다. 성경도 읽고 매일 나를 위해 기도도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 중에 우리 병원 다른 병실의 환자들이 생각났고 그들을 위해 울며 기도했다. 기도할 때 성령의 임재가 느껴졌다. 재활병원에서 나는 상대적으로 경증환자였다.
전신마비로 누워있던 나를 부러워한 어머니가 있었다. 뇌손상이 된 전 펜싱선수 아들을 둔 어머니였다.
기도 중에 '위야, 너는 반드시 회복될텐데, 너처럼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
퇴원을 하고 집으로 왔지만 나는 언제나 가족의 도움을 받아야 매우 기본적인 이동도 가능했다.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되기 위해 죽을 힘을 다해 재활 노력을 했다. 한강으로 나가 하루 3시간씩 휠체어를 밀며 재활운동을 했다.
점점 이동과 운전까지 할 수 있게 되었지만, 마지막까지 가족에의 의존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대변을 위해 좌약을 넣는 일이었다. 혼자서 좌약을 젤에 묻혀 항문에 넣는 일을 계속 실패했지만 노력 끝에 이제는 10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제 혼자 살 수 있게 되었다. 대박 아닌가!
육체적으로는 점점 건강해지고 있었지만 신앙은 내리막길이었다. 내 목표는 예전의 나로 돌아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나를 일으켜 주시기를 날마다 기도했지만 응답은 없어 마치 벽을 대하는 느낌이었다. 하나님께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고, 마음이 냉랭해졌다.
친구의 권유로 청년부 예배로 돌아갔다. 끈질긴 친구 하나(류준상)가 내 순장이 되었는데, 나를 강권해서 수련회에 데려갔다.
수련회 마지막 날이 되었다. '내가 다시 일어설 수 없어도 좋은데, 하나님이 살아계심만 알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치유기도 시간이 되었다. 나는 준상이에 의해 강대상으로 올리워졌다. 모든 친구들이 내게 손을 대고 기도해주었다. 중보기도를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었다.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하나님이 살아계신지를 알려달라고 했는데, 중보기도의 실체를 보이심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알려주신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했다. 그 후로 나는 휠체어를 타고 제주도와 일본 아웃리치를 갔다.
교회 공동체 생활을 통해 신앙이 회복되면서 교회, 공동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우리가 교회 공동체 안에서 서로의 연약한 부분을 감싸며 사랑을 하며 살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을 알았다.
나는 내 의지로 다쳐서 장애인이 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을 원망한 적은 없다. 그러나 다친 후에 만난 장애인들 중에는 나면서부터 장애인이 된 사람들이 많았다. '하나님은 무엇을 하고 계세요? 하나님이 책임지셔야 되는 것 아니예요?'하고 물었다.
며칠 후 화장실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 '위야, 네가 가서 직접 사랑하면 되쟎아!'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사랑은 돈이 없어도 할 수 있는 일이다. 사랑하기로 마음만 먹으면 사랑할 수 있다. 내가 이 땅에 태어난 것은 사랑하기 위함임을 깨달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병원 기도실에서 비전을 주셨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 할 지 몰랐다.
그러나 일본 아웃리치 이후에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이라는 뜻으로 We + Miracle = Weracle 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열게 되었다.
전신마비가 된 아들을 두신 울산의 목사님과 2시간씩 전화 통화를 나누었다.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울산으로 내려가서 '진성'이를 만났는데, 지금은 위라클 편집을 맡고 있다.
다리가 분쇄골절되어 패혈증 증세도 있던 자매를 만났다. 절대 걸을 수 없던 그녀가 여러 노력 끝에 내 세바시 겅연장에 걸어서 왔다.
자살을 생각하던 사람들이 위라클 채널을 통해 다시 살 마음을 갖게 되었다는 고백을 들을 때마다 기쁘다.
소변줄을 요도에 넣어야 하기 때문에 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한 번은 신우신염에 걸렸다. 통증도 심했고 미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너무 힘들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이 구절을 주문처럼 외우며 울며 세수하던 중에 십자가가 떠올랐다. Passion of Christ 영화에서의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장면이 떠올랐고, 그 고통에 비하면 내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했고, 내 삶이 내 것이 아니고 새 생명을 주신 예수님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깨닫고 회개하고 새로운 재활의 힘이 생겼다. 그 때 (요 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말씀이 떠올랐다. 살면서 처음으로 하나님이 내게 분명하게 주신 말씀이었다.
내가 다친 후 어머니는 5시간씩 울며 기도하셨다. '위가 회복될 수만 있다면 제 목숨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를 십자가에서 죽게 하셨다. 우리를 위해서.
전신마비가 되니 과거의 당연한 일상들이 당연한 일이 아니라 기적임을 알게 되었다. 기적은 초현실적 현상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 그 자체이다. 내게 없는 것을 바라보지 말고,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자. 지금 고난의 상황이라도 감사의 마음을 가지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깨닫고 인정하자 하나님이 나를 도구로 사용하시는 것이었다.
(고전 1:27~28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 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당신이 지금 연약하고 고통 가운데 있다면, 그것은 이제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용하실 수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우리의 고난은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축복이다.
(막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우리는 언제든 어떻게든 이 사랑을 살면서 실천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랑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다. 사랑의 실천의 노력을 약속한다. 우리 모두에게 기적을, 위라클!!!
적용기도:
우리 일상의 삶이 우연이 아닌 하나님의 기적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기 태어난 사람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다른 사람에게 흘려보내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Jesus Christ > 다니엘 기도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세 20. Day 17. 복음과 치유 (행 8:4-8) (0) | 2020.11.19 |
---|---|
단세 20. Day 18. 부모의 사명 (살전 5:16-18) (0) | 2020.11.18 |
단세 20. Day 12. 진짜 기적은 무엇일까요?(살전 5:13-18) (2) | 2020.11.17 |
단세 20. Day 13. 주의 나라와 의를 위하여 (마태복음 6:33) (0) | 2020.11.16 |
단세 20. Day 15. 신앙의 유산과 믿음의 여정 (신명기 4:9) (0) | 2020.11.15 |
단세 20. Day 14. 거짓 메시지에 속지 말고, 상처에 속지 말자 (약 1:12-18) (0) | 2020.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