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프로필] 이은상 선교사
- WMC 선교회 대표
- 세계로선교대학 총장
- 「너 뭐하다 왔니?」 저자 (제 대답은 순종입니다)
새롭게 하소서 동영상 링크 https://youtu.be/agRzRhQBjlc
[본문]
(마태복음 28:18-20)
18 예수께서 나아와 말씀하여 이르시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15:7-12)
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8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9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하라 10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 11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병고침
나는 부족함이 많지만 이 자리에 선 것은 위대하신 하나님을 증거하기 위함이다.
성경의 많은 역사들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Surprise!(깜짝 선물)''를 해주시기 원하신다. 모세와 요셉에게 하나님께서 '너는 가라, 이리저리 하라'라고 명령하실 때, 홍해가 갈라질 것과 국무총리가 될 것을 미리 이야기하시기 보다는, 그들이 순종할 때 'Surprise!'의 응답을 주셨다.
나는 어렸을 때 복받기 원하는 샤머니즘, 곧 우상숭배하는 어머님 밑에서 자랐다. 그래서 예수교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자랐다. 나는 어려서 혼자 미국에 가서 살고 있었는데, 병에 걸려서 몸이 너무 아팠으나 병명을 알 수 없고 낫지도 않았다. 그래서 자살을 하려고 수면제 1병을 모았으나 차마 먹을 용기는 나지 않아서 약을 버리고 펑펑 울었다. 그 때 40 중반의 이웃 부부가 교회 집사님이셨는데, 안수기도 받는 예배에 데려가 주셨다. 막연한 기대와 집사님 부부에 대한 고마움/미안함으로 따라 갔는데 어색했지만 권사님의 안수기도를 받고 병고침을 받았다. 우상으로 인해 억눌린 삶을 살았으나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후에는, 가정 구원을 위해 기도한 결과 어머님이나 남매들이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 받았다.
하나님을 만나기를 여러 해동안 기도한 결과 광채로 빛나며 흰옷을 입은 예수님을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손을 잡아 주시는 촉감을 느끼는 체험을 했다. 나를 믿고 따르라...는 말씀을 들었다. 그 이후로 내 삶이 변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고 따를수록 고난이 내게 닥쳤다. '빛나는 평신도'가 되고 싶었으나 '주의 종'이 되라는 말씀을 들으니, 그다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또 한 번의 부르심이 필요했다. 어느 집회에서 "You know I already called you." 라는 말씀을 목사님께 듣고서야 순종의 삶을 살겠다는 결단을 했다.
결혼과 귀국
나는 내가 처음 예수를 믿었기에 믿음의 선조가 있는 모태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부러워했는데, 4대째 모태신앙의 남편을 만나게 되어 좋아했다. 그러나 결혼하고 보니 남편은 모태신앙보다는 '못해'신앙으로 별로 뜨겁지 않았다. 남편은 인격적 기도를 강조하며 '주여!'도 부르지 못하게 했고, 기도 중에 울지도 못하게 했다. 남편과 나는 '신앙의 주파수'가 맞지 않는다고 투덜댔는데, 하나님은 결국 우리 부부의 신앙의 주파수를 맞춰 가셨다. 시댁은 대대로 목회자의 가정이었고 남편의 형제들도 목사님이었는데 남편만 목회자가 아니었으나, 기도하던 중에 나중에는 남편도 목사가 되었다.
남편은 30대에 미국 공화당 대통령 자문위원, UN의 아시아 교육담당관과 미국 교육국의 장학관을 지냈고 시간이 지나면 주립 대학교 총장도 하고픈 꿈도 있었던 안정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너 뭐하다 왔니?' 하는 하나님의 물음에 우리 부부는 즉각 순종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영혼 한 영혼을 품고 길거리에서 현지인과 한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남편을 '교목실장 겸' 교수로 한국으로 부르셨는데 우리는 즉각적으로 순종했다. 남편은 35년, 나는 25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 와서 명지대학교 교목실장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은혜를 받으며 조금씩 훈련을 받고 선교사로 준비되어져 갔다.
선교는 하나님이 하셨고, 우리는 순종만 했다
순종이 가장 쉬웠다. 순종하면 나는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이 없었다. 전하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우리는 전달만 하면 되었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하나님의 것이었다.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의 응답을 '기대하며' 살아왔다. 선교 현장에서,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이 매일 역사하신 것을 오늘 나누겠다.
우리는 오지를 순회하는 선교를 하고 있다. 사람들은 묻는다. 여자가, 젊지도 않은 사람이 어떻게 그런 오지에 가느냐고 묻는다. 그러나, 우리는 '성령이 선교를 되게' 하시는 일에 그저 순종했을 뿐이다. 나는 복음을 증거할 뿐이었는데, 그 시간에 병고침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 내가 했다면 나는 아무 것도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죽으면 천국'의 각오로 오지에 들어가며 강도도 만났고 여러 어려움을 만났지만, 성령의 인도/보호/동행하심으로 두려움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복음 때문에 기꺼이 힘들고 고단한 삶을 선택했는데, 선교 현장 가운데 역사하신 위대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자
밤을 새워도 부족할 만한 간증이 있지만 시간 제약을 생각해서, 최근에 주님이 하신 일 몇 가지만 나누고자 한다.
지난 1/22에 열방이 연합하여 회개 기도를 하라는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코로나가 극성일 때였지만, 코로나19가 사라지도록 기도하라는 것도 아니었고, 내게 주어진 기도 제목은 '진정으로 회개하라... 내가 다 고치리라'...는 말씀이었다. 그 말씀에 순종해서 시간을 정해 여럿이 함께 기도했다. 교회가 교회되게...라는 구절로 유명한 '우릴 사용하소서'라는 CCM을 작사/작곡한 김영표 목사님을 만나서 회개 기도문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도움을 받았고, '슈부 (회개하라 기도하라)'는 회사를 만나서 5일만에 동영상을 완성하여 여러 나라 언어로 배포했는데, 3일만에 110만 뷰(view) 이상을 기록했다. 하나님은 단세처럼 열방이 연합하여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시고, 놀랍게 응답하실 것이다. https://youtu.be/ppSEbYqpy3c
죽음과 질병도 이기지 못하는 기쁨
선교지 (미얀마로 추정)에서 2년 전에 남편이 악성 혈액암으로 오래 앓지 않고 소천했다. (9년 동안의 오지 선교 사역을 한 다음이었다.) 남편이 아픈 기간에도 남편의 바램으로 나는 홀로 선교지로 나갔다. 그러나 내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남편을 살려 주겠다는 것이 아니라 60일 남았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멋지게 죽음을 준비하고 맞았다. 그리고 소천 사흘 전에는 '이제 3일 남았다'는 응답을 들었다. 이렇게 남편의 죽음을 준비하며 은혜 가운데 맞게 하셨다.
우리는 모두 죽기 위해 살고 있다. 죽어야만 천국에 갈 수 있다. 죽음도 하나님의 계획과 분명한 일정 안에서 하나님이 불러가시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기에 죽음도 감사함으로 맞을 수 있다. 교통사고로 죽는 경우에도 사람들의 생각처럼 우연히 죽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엄격한 계획 안에 그 죽음도 있는 것이다.
올 여름에 아버님이 노환으로 돌아가셨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임종도 못했고, 코로나 확진으로 자녀들이 크게 앓았고 선교지의 제자들이 죽음을 맞는 슬픔을 겪어야만 했다. 인간적으로는 절망적이고 슬픈 일이지만, 이러한 믿음 안에서 나는 큰 슬픔을 이겨낼 수 있었다. 코로나19를 두려워하지 말자.
선교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예수님의 제자를 세우는 일'이라고 답할 것이다. 내 제자들이 코로나 확진을 거듭 받으면서도 난민촌에 들어가서 복음을 전파하는 것을 보고 깊이 감동을 받는다. 코로나19가 아무 것도 아님을 제자들이 그들의 삶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바닷가에서 바닷물로 세례를 주는 오지에서 내 제자는 세 번씩이나 코로나 확진을 받으면서도 복음을 전해서 4년 동안 91명이 세례를 받는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야자수를 베는 칼을 들고 복음을 받던 사람이 고꾸라져 예수 믿고 구원을 얻은 일도 있고, 스님이 개종하는 경험도 있다. 전도할 때 낙심하지 말자.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일이다.
칠흑같은 밤중에 선교를 다니다가 낭떠러지에 떨어질 뻔하기도 했고, 공항에서 선교에 필수적인 짐(baggage)이 연착했을 때에도 우리 부부는 기쁨을 잃지 않았다. 주님 한 분 만으로 우리는 만족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어떤 상황에도 감사할 수 있었다. 끝까지 가면 간증이 남지만 포기하면 상처만 남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신음 소리에도 동참하시며 들으시는 분이시다. '주님 최고, 짱이예요!'라고 사랑의 고백을 하며 지낸다. 선교지의 기적들이 오늘 단세 기도회에서도 이루어질 것으로 믿는다.
찬양: 마라나타....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 길을 가리라.
[적용기도]
오늘 말씀을 다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우리 인생의 끝자락에서 주님을 만날 때, 나는 어떤 모습으로 주님을 만날 것인가? 하나님께서 오늘 이 질문을 우리에게 진지하게 던지신다. 부끄러운 모습이 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순종이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순종할 수 있다. 우리가 순종하고 나아가면 그 다음 길은 하나님이 열어주시고 열매 맺게 하시고 책임져 주신다.
우리의 상한 마음을 주님이 만져 주시면 우리 안의 공포와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질 것을 믿는다. 주님이 나를 오늘 만져주시기를 기도하자. '주님 나를 만져 주세요'
[제목에 대한 설명]
게오르규의 소설 제목에 '25시'가 있었다. 하루의 24시간이 모두 끝나고도 영원히 다음날 아침이 오지 않고 아무도 구원해줄 수 없는 최후의 시간을 의미했다.
오늘 제목은 '사도행전 29장' 이다. 사실은 신약성경에 사도행전 29장은 없다. 28장이 마지막 장이다. 그런데, 사도행전28장은 진행형으로 글이 끝난다. 읽다보면 마치 29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의 복음은 멈추면 안 된다는 의미다.하나님의 복음은 순종함으로 듣는 자에게 나타나는 능력이고 치료이다. 복음은 상황과 때를 구별하고 전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지 전해야 한다. 그때에 하나님이 능력을 주시고 치료를 해 주신다. 오늘도 복음을 전하므로 사도행전 29장을 이어가는 주인공이 되자.
[강사 소개 보충]
이은상 선교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해외 담당자(OVERSEAS SPECIALIST) 및 유학생 조정관을, 골든빌(GOLDENVILLE) 대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아울러 관동대학교 겸임 정교수를 역임하고, 동대학원에서 상담심리학을 가르쳤다. 호수교회 담임목사, 세계 기독상담자협회 아시아 담당 총무 및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대학과 신학교에 출강했다. 현재는 A국(미얀마)의 세계로선교대학 총장으로 섬기고 있다.
<복음의 꽃자리는 순종하는 자만이 앉을 수 있다.>
"너 뭐 하다 왔니?"라는 하나님의 물음 앞에 대답할 말이 있는가?
같은 그리스도인이라 하더라도 부르심의 자리와 모습은 다르다. 하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단순하다, 순종을 잘 한다, 성령의 사람이다, 영혼을 진심으로 사랑한다, 복음에 미쳤다는 것이다.
1989년 가을, 당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포모나캠퍼스 국제개발처장이었던 남편 황희철 목사와 책임자였던 이은상 선교사는 한국에서 열린‘세계 환경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땅을 밟았다. 대한민국의 난지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세상적으로 남부러울 것 없는 위치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을 때, 하나님은 조용히 물으셨다. “내가 너에게 좋은 것들과 많은 은사를 줬는데, 너는 뭐 하다 왔니?” 주님이 하신 그 짧은 질문은 저자 부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복음 전도자로의 특별한 부르심 앞에 100프로 순종의 길을 떠나게 된 것이다. 예수님이 타신 나귀가 되어 ‘이런 곳에도 사람이 살까’ 싶은 곳까지 갔다. 물도 지나고 불도 지났다. 하지만 하나님의 한 영혼에 대한 사랑은 그 모든 어려움보다 컸다. 척박할수록 하나님의 사랑은 절절하다. 날것의 복음도 단비를 마시듯 벌컥벌컥 들이키는 수많은 영혼을 눈물로 바라보며, 천국 잔치에 동참하는 영광을 수없이 누렸다. 얼마 전 영혼의 동반자였던 남편을 먼저 하나님 품에 보냈지만, 장례식마저 영혼 구원의 통로로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 그 복음의 꽃자리에 저자 부부를 앉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복음의 꽃자리는 순종하는 자만이 앉을 수 있다. 하나님이 “너 뭐 하다 왔니?” 물을 때 “저 사랑하다 왔어요”, “저 순종하다 왔어요”라고 고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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