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프로필] 이수영 집사 (본명 이지연)
- 1999년 1집 I Believe 가수 데뷔
- 뉴에라프로젝트 소속
- 우리들교회 집사
[본문] 에스겔 16:6
6 내가 네 곁으로 지나갈 때에 네가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네게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고
(어느 성경 번역에서는 '피투성이' 대신에 '핏덩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리고 탯줄도 자르지 않고 버려진 아기와도 같았던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안타까움의 표현임을 생각한다면, 자극적인 '피투성이' 대신에 아기를 가리키는 '핏덩이'로 해석하고 싶다.)
'인기' 가수 이수영 집사이다. 1999년 'I Believe'로 데뷔하여 '라라라', '덩그러니', '휠릴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22년차 가수다. 지금은 43세이다.
나는 불신가정에서 혼전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였다. 엄마는 결혼 전에는 교회에서 봉사, 반주도 하셨으나 스무살 경에 서울로 상경해서 아버지를 만나서 나를 임신하고 낳으셨다. 불신 결혼이어서 신앙의 핍박과 시집살이를 겪어내야 했다.
신앙 생활을 했던 이모가 엄마를 전도하려 했으나 엄마는 끝내 거절하셨다. 어느 날 새벽, 아빠의 교통사고를 알리는 전화를 받았다. 나는 9살 (초등학교 2학년)이었고 엄마는 스물 아홉살이었다. 우리 가족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하셨다. 사망보험금이 나왔는데, 어머니의 재가를 우려한 친가에서는 더욱 온갖 핍박을 했다. 그 때부터 내 안에는 착한 아이 컴플렉스가 자리 잡았다. 엄마는 별의별 일을 다 했다. 삯바느질, 남의 집 빨래도 하셨고, 젓갈 장사도 하셨다. 어느 날 엄마가 멍들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어머니의 미모로 인해 이웃 장사들의 질시를 받아 맞아서 온몸에 멍이 든 것을 보았다. 그래서 내 안에는 성공에 대한 꿈이 강하게 자라고 있었다. 어느 날은 엄마가 삼남매를 데리고 아빠 무덤에 가서 쥐약을 먹고 동반자살 하려고 했으나, 공원관리사에게 쫓겨나 자살을 하지는 않았다. 내가 중1일 때 어머니가 힘드셨는지 새아빠를 소개했다. 민감하던 사춘기여서 자살 충동을 느낄 정도로 반대했으나, 어머니는 재혼을 강행했다. 계부는 처음에는 잘 해주는 듯했으나,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폭언/폭행을 일삼아서 내 삶은 지옥과 같았다. 고등학생 때 어느 날 집에 들어갔을 때 어린 남동생이 계부에게 밟히고 있는 것을 보았다. 충격에 소리를 지르며 오줌을 지리며 쓰러져 버렸다.
고3때까지 나는 하나님을 몰랐다. 중3때 '별이 빛나는 밤에'의 뽐내기 코너에 출연해서 장원을 한 적이 있었기에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친구에게 R&B의 뿌리가 가스펠에 있다는 말을 듣고 동네에서 열린 어느 선교단체의 가스펠 콘서트에 갔다. 가보니 그냥 평범한 CCM을 부르는 찬양집회여서 실망을 했지만, 듣다 보니 처음 불러보는 찬양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고 가슴이 뜨거워지고 하염없이 눈물이 쏟아져 내렸다. 단 한번의 집회로 완전히 하나님께 사로잡혔다. 그 때부터 예배, 말씀, 기도 등 교회 생활을 열심히 했다. 그날부터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믿게 되었다. 가수의 꿈도 접고 기획사에 전화를 걸어 가수가 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고3이었으나 친구들이 공부할 때 나는 성경공부와 전도에 모든 것을 걸었다. 말씀의 깊은 뿌리없이 뜨거움만 있는 상태로 전도를 하기 시작했다. 분당 중앙고에서는 나름대로 노래로 인해 유명했기에 그를 기반으로 매일 10명이 넘는 친구들에게 예수님을 전했고, 그 중에 7~8명의 친구들이 결신했다. (쉬는 시간에 함께 기도하고 찬양하고, 복도에서 통성기도를 하다가 선생님께 맞기도 했다). 고3 내내 친구들을 전도해서 약 200여 명을 전도했지만, 내 공부는 전혀 하지 않았다. 수능 점수가 100점 정도나 떨어져 갈 수 있는 대학이 없었다. '나 혼자 전도하고 나 혼자 실족하는' 상태가 되었다. 수능 한 달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학생에 때에 공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이 귀에 와 꽂혔고 그때부터 다시 공부에 매진하게 되고 가천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에 삐삐 '8282' 긴급 메시지를 보고 연락을 했더니 계부가 엄마의 사고 소실을 전해 줬다. 달려간 병원에서 엄마가 다니던 절의 주지승을 보고 엄마를 살려 달라고 부탁하며 내 목에서 십자가를 떼어냈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신 상태였고 나는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게 되었다. "이건 하나님이 없는거야 어떻게 똑같은 방법으로 이럴수가 있어" '난 이제 하나님없이 살거야' 라고 결심했다. "무서운 열심으로 성공하리라. 하나님께 본때를 보여줄거야" 그리고 가수를 거절했던 기획사에 가수를 하겠다고 전화를 했다. 21세에 가수로 데뷔했다.
10KM 뛰고 줄넘기 1000개, 수영, 노래 연습, 안무 연습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하루에 4시간도 채 못자며 가수 데뷔를 준비했다. 그러나 내 삶이 지옥 같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그다지 힘들지 않았다. 내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1집부터 좋은 반응을 보였고 '내 힘으로' 여러 해 대상도 받기도 했다.(이수영은 2000년대 초반 가요계를 평정하며 오리엔탈 발라드 여왕이라 불렸다.) 2003년 대상발표에서 수상 소감을 요청 받았을 때 하나님이 문득 생각났다. 엉엉 울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소감을 얘기했다. 내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알았기에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영광의 자리에서는 죄인인 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스스로 높은 사람이 되었기에 기대보다 높은 인기를 얻으니, 공허했다. 그래서 여러 쾌락과 선행을 했으나 계속 허무했다.
가수 10년차, 나이 30세가 되던 해에 큰 일을 겪게 되었다. 어느 날 집에 혼자 있는데 3명의 남자들이 문을 쾅쾅 두드리는 것이었다. 그들은 압류처리를 하는 분들이었다. 내가 본 적도 없는 빚을 갚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순간에 내 삶이 모두 무너졌다. 그 사건은 누구보다 믿고 있던 후견인 친척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로 인해 나는 어마어마한 빚을 지게 되었다. (친척분 한분이 "너를 받아들일 기획사가 없어 기획사를 차려야 해" 라고 했고 기획사를 차리고 앨범을 냈지만 더 이상 예전 같은 반응이 아니었다. 슬럼프에 빠져 우울증을 겪게 되었다. 그때는 이미 그 친척분에게 인감도장까지 건네고 모든 것을 맡긴 상태였다. 어릴적부터 가수활동만 하다 보니 다른 일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어느날 집안에 빨간 딱지가 붙혀지고 몇 달간 월급도 못 받은 매니저에게 널 죽이고 말겠다는 장문의 편지도 받게 되고 매일 이곳저곳에서 협박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에 알고 지내던 친구가 수요 예배에 가자고 해서 따라 갔는데, 예배 자리에 앉자마자 폭풍과 같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죄인입니다. 용서해 주십시오'라는 회개 기도가 흘러나왔다. 예배에서 간증들을 듣게 되면서 '우리들 교회'에 바로 등록을 했다. 우리들교회에서는 아무도 내게 ‘이수영이냐?'고 묻는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그래서 솔직한 나눔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새신자부에서 지체들과 나눔을 하며 겸손과 사랑을 배우고 느껴서 말씀과 찬양만 하기 시작했다. 큐티를 하고, 기도를 하게 되었다. 피투성이로 예배 자리에 앉아만 있었는데도, 그 때부터 하나님이 일하기 시작하셨다. 큐티를 하며 말씀으로 내 인생을 재해석하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말씀을 읽다 보니 지혜가 생겨서, 친척에 대한 미움을 버리고, 빚을 갚는 적용으로 끌어가셨다. 나는 모르는 일이니 빚을 갚지 않겠다고 할까봐 그렇게 모질게 빚독촉을 하던 사람들이, 내가 빚을 갚겠다고 하니까 감해 주기도 해주시고 기회도 주셨다. 23층에 살고 있었는데 창문을 열고 보니 밑에 꽃밭이 있고 천사처럼 날개 달린 존재들이 날아다니는 모습에 어서 거기로 가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떨어질 뻔 했다가 남동생이 나를 구해서 살기도 했다.
나는 아직도 우울증, 공황장애 등으로 정신과 약을 먹고 있다. 우울증이 있으면 자기연민과 피해의식으로 자기 죄를 못본다고 했다. 예배때마다 자기연민으로 울기만 했는데, 말씀이 내게 임하니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내 인생을 말씀으로 해석하게 되니, 그 상황을 있어야 할 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점점 나아져 갔다. 원망의 눈물을 회개의 눈물로 바꿔 주셨다.
(겔 47:12하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는 말씀처럼, 내 아픈 일들이 간증의 재료가 되었다.
여러분 중에 죽고 싶은 사람이 있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 좋겠다.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내 상황과 처지를 비관해서 죽을 것이 아니라, 내 죄를 대신 짊어지고 죽으신 예수님 앞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죽어야 한다.
지금 죽고 싶어도 예배의 자리로 나아와 살아야 한다. 예수님의 피 묻은 손으로 피투성이가 난 우리를 안아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이다.
[기도] 내가 가수 된 것을 내 노력과 재능으로 이룬 것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통하여 이렇게 쓰임을 받게 되니 감사합니다.
[적용 기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주님의 애끓는 마음을 들었다.
당시 예루살렘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였다. 갓난아이였지만 부모로부터 피투성이인 채로 버려진 아이와 같은 상태였다.
사탄이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 '너는 안돼. 하나님은 너를 사랑하지 않아!'이지만, 성령이 우리에게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은 '다시 시작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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