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일을 당할 때, 기도하고...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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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여리고성을 아세요? 크고 견고한 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에 들어올 때, 엿새동안 성을 한바퀴씩 돌다가 이레째에는 성을 일곱바퀴 돌자 무너져 버렸답니다. 여기까지가 유년주일학교에서부터 배워 온 이야기입니다. 기생라합의 이야기와 함께... 제 삶에 큰 힘이 되어온 이야기이기도 하고, 아니면 먼 옛날 이야기이기에 별로 의심할 필요도 없는 얘기로서 무덤덤하게 제게는 다가오던 얘기입니다. 오늘 설교의 마지막 시간에는 이 이야기가 제게 큰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그냥 줄거리로 피상적으로 이해하지 않고, 그 현장을 실감나게 상상하며 그 말씀을 묵상하면, 완전히 얘기가 달라집니다. 크고 견고한 여리고성이 굳게 닫혔습니다. 어떻게 그 견고한 성을 무너뜨릴 지 고민하고 전투력을 가다듬어야 합니다. 그런..
Realtime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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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ata & Analytics
1. 매일 아침 출근길에 잠실대교 북단에서 강북강변으로 돌아들어가는 지점에서 항상 심각해진다. 막히는 강변도로때문이 아니고 '어제 서울시내 사망 OO명, 부상 OOO명'이라고 알리는 전광판 때문이다. 일반적 의미에서 보면 의미있는 Fact는 어제의 수치가 아니라, '작년 일평균 사망 OO명, 부상 OOO명'으로 되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어제'가 '작년 일평균'보다 훨씬 자극적이고 관심을 끌어낸다. 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양보운전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시간 정보에 대해서 우리는 현재의 교통상황이라든지 현재의 일기, 더 극단적으로는 주식의 현 시황을 궁금해 한다. 하지만, 일반적인 정보 활용에 있어서는 실제 실시간정보가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일..
미워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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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어느 페북 친구가 인용한 신영복 교수의 글 중에, '윗집 아이가 떠들면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 줘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의아했지만, 우리 윗집과 저와의 관계를 떠올리고는 절대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윗집에는 맞벌이 하는 젊은 부부와 아직 학교에도 다니지 않는 두 딸이 살고 있습니다. 이 분들은 한밤중에 청소기를 돌리고, 구슬이 바닥에 쏟아지는 소리와 보행기 굴러다니는 소리를 하루 종일 우리 집에 들려줍니다. 매우 짜증날 때가 많지만, 그래도 오랜 시간 우리 두 아들의 소란을 감내해주셨던 우리 아랫층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참고 살고 있었습니다. 두 달 쯤 되었나요?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이모라는 여인과 함께 있는 그 두 아이를 만났습니다. 입바른 소리가 목까지 올라 왔지만, 두 ..
오직 주만 바라보라 (Only behold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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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오늘의 설교를 생각하기 위해서는 몇가지의 사고의 틀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은 목사님 설교와는 무관한, 제 개인적 틀입니다.) 1) 시각과 청각의 대조: 사람의 감각은 5각이 있지만, 커뮤니케이션 및 의사표시와 관련해서는 '시각(形)'과 '청각(聲)'을 대표적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내가 출발점인가, 하나님이 출발점인가의 대조: 상호작용 또는 의사표시를 위해서는 양측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여호사밧왕은 아사왕의 아들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충언을 무시하고 아합왕과 연합을 맺었다가 아람 군대의 대규모 공격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잘못을 저지르기는 했지만, 그 위기 상황에서 그의 대응은 매우 적절했습니다. 그는 오직 주만 바라보았습니다. 무슨 뜻일까요? 크게 2단계로 나누어집니다. 1. 먼저 그는 그..
출장 중에 외로워질 때는 혼자 노래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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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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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2012년 새해를 맞아, IBM 김경숙 실장님이 추천한 시. [출처] 도종환 - 담쟁이|작성자 청라군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
In His St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