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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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한 저는, 결혼에 대해 그리고 아버지가 되는 일에 대해, 별로 많이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결손이 없는 가정에서 평범하게 (그것이 결코 평범하지 않은 복임을 살아 오면서 깨닫고 있지만..) 자랐기에, 나도 당연히 좋은 여인과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낳고 좋은 아빠가 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그러나, 아들들을 낳고 그들의 성장을 바라보며, 아픈 시절을 겪는 모습을 함께 하면서, 나는 과연 좋은 아빠였는지... 아주 자주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이들이 학원에 갈 때 데려다 주고, 야간자습 감독을 나가고, 비가 올 때 우산을 들고 학교에 간 적이 한 두 번 있다고 해서... 어떤 이들은 좋은 아빠라고 귀에 듣기 순한 얘기를 해주시지만, 아들들과 얘기를 하다보면, 철모르는 아이들..
님과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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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1.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 된다는 말은 유행가 가사에 나옵니다.그래도 세상에서 가장 가깝고도 먼 것이 부부간이요, 남녀사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인생의 진리가 이 유행가 가사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2.받는 것은 '맛'이고...(받는 맛 조~타?!)베푸는 것은 '멋'이다. 멋있는 사람이 되자.3.부지런함과 서두름은 구별되어야 한다.화장실 문 앞에서부터 지퍼를 내리는 것은 서두름이다.4.행복은 ‘생기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생기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미모’보다 ‘미소’가 행복을 주고, ‘성공’보다 ‘성품’이 행복을 주고, ‘좋은 사람을 찾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을 주고, ‘특별하고 자랑스러운 나’보다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나’가 행복의 씨앗입니다.
분리 vs. 구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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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나실인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삼손과 같이, 어려서부터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께 헌신한 사람으로서, 머리를 깎지 않는 등 튀는 모습을 갖게 됩니다. 어려서 주일학교에서 삼손과 나실인에 대해서 공부한 후에, 한동안 이발소를 기피한 적이 제게는 있습니다. ^_^이번 크로스웨이 성경공부에서는 삼위일체에 대해서도 배웠고,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에 대해서도 배웠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내용들 중의 핵심적 개념은 '분리'와 '구별'이라는 두 어휘에 있습니다.삼위일체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각각 3 인격으로서 '구별'되지만 셋으로 '분리'되지는 않는 한 분이시라는 것입니다.또, 우리의 삶은 세상과 '구별'되어야 하지만, '분리'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내용에서 저는 크게 회개했습니다.어려서부터의 제 삶..
크로스웨이를 수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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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나와 뿌리
오랜만에 성경공부 과정 하나를 마쳤습니다. 16주간 계속 되었죠. 한 번은 장모님 칠순 모임이 있어서 결석 했지만, 오늘 보강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지식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사실은 지식도 무척 늘었죠.교회 생활에도 익숙해졌습니다. 예배 마치고 집에 오가기가 번잡스러워서 교회 도서실에서 책을 읽다가 교회 식당에서 식사도 하게 되었고, 교회 주차장 한 모퉁이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7층까지 자전거를 들고 올라 갔었는데, 이제는 주차장에 세워 놓습니다. 그 누구도 잘라낼 수 없는 튼튼한 자물쇠도 구했죠.(선한 사람을 위해서요. ^_^)일하시는 하나님, 우리를 섬기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도 이웃을 섬기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은 점이 ..
우리 만나요...얘기해요...from 숲해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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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지난 주 김은호 목사님의 설교의 rapport는 '숲해설가'라는 새로운 직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습니다. 난 처음 들어보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정말 많은 내용들이 이미 있었습니다."가을은 위에서부터 옵니다. 봄은 낮은 곳에서 먼저 옵니다. ( 저는 한 번도 이런 생각을 못해봤습니다. 하지만, 가을은 나무 위에서부터 물들어가는 단풍이 색을 다하고 낙엽되어 떨어지는 것을 계속 봐 왔죠. 봄의 풀밭에서 쑥을 캐고 그 연한 녹색이 점점 진하게 나무의 신록으로, 진록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계속 봐 왔죠. 너무 아름다운 뉴턴 스타일의 고찰입니다. BOA식 표현으로 '사랑해요')민들레 씨앗은 바람을 타고 멀리 새 보금자리를 찾아 갑니다. 이는 전적으로 자연의 섭리입니다. 식물은 떨어진 곳을 터전으로 성장합니다..
천막의 한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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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설교시간에 갑자기 천막을 영어로는 tent라고 하지만, 한자어로 어떻게 쓰는 지 궁금해졌다.천을 가지고 볕과 바람을 피하기 위한 막을 치는 것이라 할 때, 그 천이 순우리말인지 한자어인지 헷갈리기도 했다.이제 살펴보니, 천막의 천은 하늘 천(天)을 쓴다.그러나, 천막의 소재가 되는 천은 순우리말이다.공교롭게도 하늘 천과 헝겊을 나타내는 '천'의 발음이 같을 뿐이었다.이런 경우도 있네...?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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