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牧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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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10여 년 전, 처제가 대관령 양떼 목장을 아이들과 함께 다녀 온 후, 소감을 묻는 내게 한 첫마디는, '멀리서 볼 때는 평화롭고 깨끗한데, 가까이 가보면 지저분하고 냄새가 지독해요.'였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하고 시편23편을 외울 때, 우리는 '나는 깨끗하고 순전한 양'으로 생각하고 '예수님은 그러 능력있는 팔자 좋은 인자한 분' 정도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목자'되신 하나님은 내 지저분한 분뇨와 죄악을 대속하시고 처리하시느라 몹시 힘든 모습이어야 한다. 예수님 탄생의 첫 목격자가 된 저들밖의 목자들도 역시 그러했다. 추운 겨울날 들판에서 야영을 해야 했던 목자들이다. 목자의 이미지를 이렇게 현실감 있게 바꾸는 순간, 더욱 은혜가 크게 다가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