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욱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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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가보자. 끝까지 가면 무엇이 있을까? 특별한 것이 없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인연을 붙잡아야 운명이 된다. 맨 처음 사랑만이 첫사랑은 아니다. 그러면…. 맨 처음은 아니더라도 과거의 사랑만이 첫사랑인가? 아니면 과거와 현재를 떠나 가장 소중한 사랑이 첫사랑인가? '안녕↗ / 안녕→ / 안녕→ / 안녕↘' 그토록 그리워하던 첫사랑 또는 옛사랑의 사람들이 극적인 상봉을 하지만 대사는 이러했다. 그리고 헤어졌다, 새로운 사랑을 찾아. 사람은 혼자 쓰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쓰기도 한다. 이것은 김종욱 찾기와 무관한 내용인데, 재미 있어서 적어보았다.
곰이 살지 않으면 북극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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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역주행하며 인기순위 3위를 기록하는 Last Castle 영화를 보았습니다. 2001년에 만들어진 영화인데 최근에 갑자기 인기를 얻었고 시청 후의 제 느낌도 참 좋습니다. 영화에서 잠깐 gossip처럼 지나간 북극과 남극의 이름에 대한 내용이 재미있어서 계속 기억에 남습니다. 북극(北極)의 영어 단어는 North Pole인데 형용사로는 arctic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arctic은 그리스어 arktikos가 어원인데 '곰'을 의미합니다. 남극(南極)은 South Pole인데 antarctic이라고도 합니다. 반대를 뜻하는 anti-가 접두어로 붙은 단어입니다. 영화에서는 북극에는 북극곰(흰곰)이 살기 때문에 곰을 뜻하는 arctic이라 했지만, 남극에는 곰이 살지 않기 때문에 antar..
숙명과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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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은 영어로 fate 또는 fatality인데 날 때부터 타고난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뜻한다. 운명은 영어로 역시 fate 또는 destiny인데 모든 것을 지배하는 필연적이고 초월적인 힘을 의미한다. 우리말의 숙명과 운명의 구별을 영어 단어로 구별하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영어는 영어 내에서의 차별적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destiny는 따라야 할 운명/숙명의 '힘'을 강조할 때 사용된다. fate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운명에 의한 '좋지 않은 일'이나 결말의 부조리성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providence는 하나님의 섭리로서 '좋은 것, 긍정적 힘을 가진' 운명이다. 우리말에서는 대개 '운명은 노력 여하에 따라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숙명은 바꿀 수 없는 상황'을 뜻하..
지연된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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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Justice delayed is justice denied)19세기 영국의 재상 글래드스턴이 한 말이라는 설이 있으나 확인된 바는 없다. 어떤 이슈가 생기면 어떤 사람은 바로 판단을 하고 remedy action을 취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어떤 사람은 사실관계를 먼저 차분히 확인하고 양쪽의 이야기를 모두 들은 후에 판단과 행동을 취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절대적으로 맞는 접근은 없겠으나, 너무 성급하지도 않고 너무 늦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정의를 구현하는 방식은 때로 정의 자체보다 더 중요하다.”조지 위커샴(George Wickersham)의 말이라고 하는데, googling을 해보았지만 원문을 찾지는 못했다.그러나, 이 말은 정말 옳다고 생각한다. 내 삶..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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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영양 기관의 하나로서 광합성을 하는 부분을 '잎(leaf)'라고 한다. 식물을 초목(草木)으로 표현하여 풀과 나무로 나눈다면, 그 잎은 '풀잎'과 '나뭇잎'으로 나뉠 것이다. 풀잎이든 나뭇잎이든 그 모두를 아울러 살아있는 잎 하나하나를 '이파리'라고 한다. 그 세는 단위는 넙적한 물건을 세는 '닢'이 맞을지 '잎'이 맞을지 궁금했는데, 국어연구원의 설명에 의하면 '이파리 몇 잎'처럼 '잎'이 맞다고 한다. 이파리는 살아 있는 잎이고, 수액이 빠져나가 죽은 잎은 '마른 잎'이 되고 만다. 금빛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자연의 첫 초목은 금빛이었지, 오래 머물러 있기 어려운 색조. 그 첫 잎은 꽃이었지; 그러나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잎이 잎으로 가라앉고 에덴동산에 슬픔이 내려앉고, 새벽이 낮에 굴복..
산업복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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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작은 아들이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 말 상대가 되기 위해 '산업복지론'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시작 시점에서의 의문은 경영학의 인사관리 및 노사관계관리 등과 어떻게 다른 접근을 왜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회복지학에는 고유의 원리/방법/기술 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산업' 측면에 적용하는 것이 산업복지입니다. 광의로는 노동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을 의미하고, 협의로는 임금이나 근로환경 등의 기본적 근로조건 외에 부가적으로 노동자 및 가족의 생활 안정과 편익 향상을 위한 일들을 의미합니다. 경영학이 '기업'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산업복지론은 이는 물론이고 노동조합 등 다른 관련자 및 '국가'차원에서의 적극적 노동 정책 등을 그 주체가 훨씬 확장된 접근입니다. 4..
김은생 (金殷生) 개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