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리
·
Others/이것 저것
식물의 영양 기관의 하나로서 광합성을 하는 부분을 '잎(leaf)'라고 한다. 식물을 초목(草木)으로 표현하여 풀과 나무로 나눈다면, 그 잎은 '풀잎'과 '나뭇잎'으로 나뉠 것이다. 풀잎이든 나뭇잎이든 그 모두를 아울러 살아있는 잎 하나하나를 '이파리'라고 한다. 그 세는 단위는 넙적한 물건을 세는 '닢'이 맞을지 '잎'이 맞을지 궁금했는데, 국어연구원의 설명에 의하면 '이파리 몇 잎'처럼 '잎'이 맞다고 한다. 이파리는 살아 있는 잎이고, 수액이 빠져나가 죽은 잎은 '마른 잎'이 되고 만다. 금빛은 오래 머물지 않는다. 자연의 첫 초목은 금빛이었지, 오래 머물러 있기 어려운 색조. 그 첫 잎은 꽃이었지; 그러나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잎이 잎으로 가라앉고 에덴동산에 슬픔이 내려앉고, 새벽이 낮에 굴복..
산업복지론
·
Others/이것 저것
사랑하는 작은 아들이 공부하고 있는 내용을 이해하는 말 상대가 되기 위해 '산업복지론'에 대해서 잠시 살펴보았습니다. 시작 시점에서의 의문은 경영학의 인사관리 및 노사관계관리 등과 어떻게 다른 접근을 왜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회복지학에는 고유의 원리/방법/기술 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산업' 측면에 적용하는 것이 산업복지입니다. 광의로는 노동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을 의미하고, 협의로는 임금이나 근로환경 등의 기본적 근로조건 외에 부가적으로 노동자 및 가족의 생활 안정과 편익 향상을 위한 일들을 의미합니다. 경영학이 '기업' 차원에서 접근한다면, 산업복지론은 이는 물론이고 노동조합 등 다른 관련자 및 '국가'차원에서의 적극적 노동 정책 등을 그 주체가 훨씬 확장된 접근입니다. 4..
새롭게 부모 되기 각오
·
Others/이것 저것
아들들에게 어린이날 선물을 하지 않은 지 여러 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침 문득 생각이 바뀝니다. 내년부터는 반드시 해마다 어린이날과 아들들의 생일에는 작은 선물이라도 반드시 해야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제 '어린' 아들들이기 때문입니다. 어른으로 사는 것이 보통 힘든 일입니까? 잠시라도 어린이로 마음 편하고 기쁘게 해주고 싶습니다. 이 결심이 희미해지지 않도록 여기에 적고 다짐합니다.
님프, 님페, 요정
·
Others/이것 저것
우리네 어려서는 '님프'라고 한글 표기하던 nymph는 영어 발음과 표기이고, 그리스어로는 '님페 (nymphe)'여서 근래에는 외국어 표기법에 의해 '님페'라고 주로 표현한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자연의 아름다운 여성 정령들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님페'를 사용한다. 우리 말로는 요정(妖精)이라고 번역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요정의 영어 단어는 'fairy'로서 매우 작은 존재이다. 한편 북구 게르만 민족의 요정은 '엘프(Elf)'라고 하며 결코 작지 않다. 님페는 대개 물과 관련이 깊은데, 님페의 대표격이 테티스(Thetis)이다. 제우스와 포세이돈이 바다의 님페 테티스를 놓고 싸우다가, 그녀가 낳은 아들이 아버지를 능가할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인간인 펠레우스와 결혼하게 했다고 한다.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
Others/생각의 흐름
인간은 타자(他者)의 욕망을 욕망한다.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의 말이다. 우리가 간절하게 바라는 욕망은 그 깊은 곳을 살펴 보면 다른 누구의 욕망이며, 때로는 조작되고 강요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셀럽을 동원한 광고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소유와 소비 욕구는 조작되고 강요되기도 하고, 부모나 사회의 선후배를 통해 그들의 바람이 우리의 욕망으로 강력한 영향을 주기도 한다. 굳이 '타인'이라고 하지 않고 '타자'라고 한 것은 나와 다른 주체를 의미하기 보다는 주체(나)가 자기 안에서 하나로 환원시킬 수 없는 이질성으로서의 '남'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 욕망은 언제나 불안하고 두려움을 우리에게 남긴다. 남의 욕망이 나를 사로잡지 않도록 주체의식을 가지고 독립적인 삶을 사는 것도 중요하고, 또한 우리..
천국은 사람들이 바라는 곳이 아닐 수 있다
·
Others/생각의 흐름
소득세는 누진세이다. 저소득자는 면세가 되기도 하고 억대 연봉으로 올라가면 매우 높은 세율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또 얼마 이상이 되면 더 이상 누진은 없어서 고소득자 간의 불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마태복음 20장에는 포도원 주인 또는 일꾼의 비유가 나온다. 포도 수확철이 되어 주인은 하루 품삯인 한 데나리온을 약속하고 일꾼을 찾아 사람들을 포도원으로 데려 온다. 오전9시에 온 사람에서 시작하여 어떤 사람은 오후 5시에 일터로 오게 된 사람도 있다. 해가 지고 품삯을 지불하게 되었을 때, 주인은 맨 마지막에 온 사람부터 품삯을 지불하게 했다. 오후5시에 온 사람이 한 데나리온을 받았다. 그 후한 주인의 처사에 모두 놀랐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 아침 9시에 온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 데나리온씩을..
金殷生 개인 블로그
'Others' 카테고리의 글 목록 (25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