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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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2012년 새해를 맞아, IBM 김경숙 실장님이 추천한 시. [출처] 도종환 - 담쟁이|작성자 청라군
Kiss & C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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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어릴 적 늘씬한 금발 미녀들의 노출로만 인식하던 것, 카트리나 비트의 매력에 빠져서 허우적 대던 것이 전부였던 피켜 스케이팅은, 김연아 선수로 인해 제게도 중요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수들이 자기 순서를 마치고 나면 '키스앤크라이'라는 영역에 앉아서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에도 익숙해지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헐떡이는 가쁜 숨을 진정시키며, 처음에는 경기를 마쳤다는 안도감에 웃기도 하고, 점수 발표에 신경을 쓰며 초조해 하기도 하다가, 점수가 발표되면 기쁨의 키스를 코치와 나누기도 하고, 아니면 시무룩한 얼굴이 되거나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모습들에서 우리들 삶의 단면을 보곤 햅니다. 12월의 끄트머리에 서서, 지난 1년의 삶을 마무리하는 '키스앤크라이' 포인트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갖습..
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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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참꽃 눈이 아프도록 피었다 때맞게 시들거나 때가 되면 몸빛 내릴 줄 아는 꽃이 꽃이다 새로 솟는 꽃눈 닮으려 눈주름 펴가며 팽팽한 욕망 채우지 않는 꽃이 참 꽃이다 - 김헌. 시집《장미농원, 궁궁궁》중에서 -------------------------- 사진에서는, 맨 앞 한 행이 생략되었습니다. '눈이 아프도록 피었다...'가 맨 앞에 나옵니다. 그저 그렇게 살았다가 어느 덧 시들게 되니 서글픈 마음 가득해 욕망만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힘 있을 때, 눈이 아프도록 활짝 피는 한 해를 소망합니다.
킨들의 여백 조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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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방법은 1. 윈도우 탐색기를 열고(윈도우키+E) 2. 좌상단 '구성' 을 클릭-->'폴더및검색옵션' 클릭-->상단 '보기' 클릭 -->그림1 처럼 '숨김파일,폴더및드라이브표시' 클릭, '보호된운영체제파일 숨기기(권장)'에서 체크 해제를 해 줍니다. 그 다음은 1. 킨들을 usb케이블로 연결 2. 킨들 메모리의 'system' 폴더를 열고 -->"com.amazon.ebook.booklet.reader" 폴더를 열고 --> "reader.pref" 화일을 메모장으로 열고(메모장에서 열때 '모든화일'로 바꿔줘야합니다') -->"HORIZONTAL_MARGIN="이 숫자를 바꿔 넣고, 저장합니다. 기본값이 40으로 되어있는데 10~20 정도가 적당한것 같습니다. 3. '하드웨어 안전하게 제거하기' 로 usb케..
수수방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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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어제 출근길이었습니다. 회사 근처에 도달해서야 마음의 급함이 덜해져서, 부모님께 문안 전화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신변의 여러 일을 말씀드렸습니다. 통화의 끄트머리에 아버님께서 수수방원기이니 지혜롭게 처신하라고 하셨습니다. 예~ 하고 대답했지만, 그리고 대강의 뜻을 이해 했지만, 확신은 서지 않았습니다. '따를 수'자가 앞에 올까, 뒤에 올까...? 水隨方圓器 같은 글을 놓고도 해석은 달라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사전이 의미하는 바는 아마도...물은 그릇의 모남과 둥긂에 따라 그 모양(模樣)이 달라진다는 뜻으로, 사람은 상종하는 사람의 선악(善惡)에 따라 달라지므로 좋은 친구(親舊)를 사귀어야 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친구를 가려 사귀어라는 뜻이지요. 한비자에 나오는 글귀입니다. 그러나, 아버님께서 ..
눈 크게 뜨고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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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무척 빨라요.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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