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기간 동안 신앙적 활동이 감소한 결과 신앙의 질적 하락이 있었는지에 대한 추적조사에 의한 통계분석 관련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조사방법론의 적절함이나 질적 수준의 측정에 대한 정확도 등은 제 관심은 아니고, 우리에게 어떤 시사점(take-aways)이 있는지에 대해 제 생각을 정리합니다.
코로나19이전에 현장예배를 통해 교회에 출석하던 성도들은 온라인/비대면을 통해 얼마나 예배를 드리고 있을까요? 또 얼마나 예배를 드리지 않고, 교회에서 사라져 버렸을까요? 청소년의 경우는 오직 42%만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하는데 성인의 경우도 상당수가 예배를 드리지 않게 되었을 것으로 우려합니다.
그러면, 온라인 예배를 드릴 때 '집중율/몰입도'는 어느 정도일까요? 현장예배 시점에도 강단에서 보면 조는 사람은 물론이고 휴대폰 검색하는 사람 등 여러 유형으로 몰입하지 않는 성도들이 있었습니다. 온라인 예배를 드리면서 카톡/문자/SNS 등을 하거나 예배 도중에 다른 유튜브나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 청소나 주방/세탁 등 가사 일 등 여러 활동을 예배와 동시에 하고 있는 경우들이 우려 됩니다. 누가 지켜 보는 것도 아닌데, 잠시 다른 일을 돌보는 것은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온라인 예배 전후에는 어떤 일을 할까요? 현장 예배의 경우는 예배 전에 예배를 준비하고 예배 후에도 성도의 교제나 가족 식사 등을 했습니다. 온라인 예배 전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예배 직전에도 유튜브를 시청하게 되고, 예배 직후에도 참았던 유튜브를 시청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유튜브 시청 자체는 문제가 안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온라인 예배 전후에 시청하는 컨텐츠는 무엇일까요? 음악, 게임, 연예계 소식 등입니다. 예배 후에도 변화(?)는 없습니다.
청소년들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사람은 전통적인 부동의 1위는 '어머니'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목회자'가 2위였습니다. 그러나 비대면으로 전환되면서 가족이지만 남같았던 '아버지'가 2위로 올라왔습니다. 목회자는 3위로 밀렸습니다.
결국은 가정에서의 신앙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안 드리던 가정 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는 계획, 주말 브런치나 저녁 식사를 가족이 함께 하며 삶을 나누는 일 등 부모/가족의 신앙적 경험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교회에서의 소그룹 모임의 중요성도 이와 같이 더욱 커지는 것 같습니다.
*PS. 교회 자체가 문을 닫은 경우도 수 천 개가 된다는 추정이 있습니다. 매우 작은 규모의 교회들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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