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에 흑백 TV를 통해 본 영화 중에 가장 가슴을 아프게 했던 영화는 '황혼'입니다.
이른바 '방화'라는 한국영화였는지, 아니면 외화였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그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중년의 가장이 젊은 여성과 사랑에 빠져서 가정을 버리고 떠났다가 결국에는 몰락하게 되는데, 옛집으로 돌아와서 들어가지도 못하고 창 너머로 따뜻한 불빛 속에서 오붓한 가족들이 있는 모습을 보면서 돌아서는 모습이었습니다.
불륜의 비극, 사랑의 덧없음 등이 어린 마음에 공연히 가슴 아렸던 것 같습니다.
황혼- 한국영화. 1960년
1960.11.18에 개봉한 박영환 감독의 김동원, 조미령(1929년생), 유계선(전처 역할) 주연 영화입니다.


김동원- 문상백(백화점 지배인) 역, 조미령- 박민경(상백의 처) 역, 유계선- 손경련(상백의 전처) 역, 최무룡- 문윤일(상백의 장남) 역, 최남현 손해성(경련의 부) 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데오드리 드라이저 원작의 미국 영화를 각색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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