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세19. Day 1. 영적 기념비를 세우라 (여호수아 4:1~9)
강사: 김은호 목사 (오륜교회 담임목사)
다니엘 기도회는 13000여 교회, 40만 성도들이 21일간 함께 말씀을 받고 찬양을 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는 시간이다.
(행 1:14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말씀처럼 모든 성도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만 힘을 쏟는 기도회가 되기 원한다.
성경에는 '마음을 같이하여'라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행 2:46상 날마다 마음을 같이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행 5:12하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마음을 같이 한다는 것은 '동일한 마음을 품는 것', '같은 마음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사람들은 모두 마음을 같이 하기가 어려운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3년 동안 예수님을 따르며 훈련 받았던 제자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의 가족들(어머니와 동생들)도 있었고, 예수님의 부활을 처음 보았던 여인들도 있었으며, 심지어 제자들 안에서도 열심당원 셀롯인 시몬이 있는가 하면 동족의 등을 치며 살았던 세리 마태 등 직업이나 정치적 성향, 과거 전력 등으로 볼 때 도저히 한마음이 될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
마음을 같이하기 보다는 오히려 서로를 정죄하고 대적하기가 쉬운 그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을 썼다.
오로지 기도에 힘썼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기도했다'는 뜻이다. 그들에게도 내일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도 있었겠으나 그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오로지 기도에만 힘썼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너희는 몇날이 못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는 예수님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쓸 수 있었다. 예수님의 약속의 말씀이 그 모든 사람들을 하나로 만든 것이다.
그 기도의 결과는 무엇이었을까?
첫째, 가룟 유다의 문제를 해결했다. 예수님의 제자였으면서 예수님을 배반하고 마침내는 스스로 자살한 가룟 유다 이야기는 모두에게 충격이었고 복음 전파의 큰 걸림돌이었다. 사도행전 1장의 내용처럼 그들은 오로지 기도한 결과, 맛디아를 뽑아 큰 걸림돌이었던 가룟 유다의 문제를 해결했다.
둘째, 오순절 성령 강림의 역사가 임했다. 그리고 성령 감림 후 그들은 성령 충만으로 인하여 전과는 완전히 변화된 삶을 살았다.
우리도 이번 기도회 21일 동안 각자의 생각을 내려 놓고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만 힘쓴다면 우리가 당면한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될 것이다. 성령께서 우리의 가장 큰 걸림돌을 해결하시고 우리 인생의 BC(Before Christ)와 AD(Anno Domini)가 분명해지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오늘 본문 (수 4:1상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가기를 마치매 )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마침내 요단강을 건너가 가나안 땅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그런데, 40년 전으로 돌아가 보면 (민 13:31 그와 함께 올라갔던 사람들은 이르되 우리는 능히 올라가서 그 백성을 치지 못하리라 그들은 우리보다 강하니라 하고)라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나머지 열 명의 정탐군들이 보고한 내용을 보게 된다. (민 13: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라고도 이야기했다. 그들은 싸우지도, 기도도 하지 않고 자신들의 패배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모든 것이 다 당연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후 오늘 본문에서는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된 것을 보게 된다. 10명의 정탐군들의 패배의 보고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
세상에는 '운명론'적으로 사는 사람이 있다. 자신이 가난한 흙수저라고 낙심했는가? 사업 실패 또는 결혼 실패로 인해 절망하고 있는가? 자신의 가난이나 배우지 못함으로 인해, 또는 유혹에 넘어졌거나 배신을 당해서....? 자신이 처한 환경 때문에 자신에게는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가? 그러나 우리 하나님에게는 당연한 것은 없다.
이효진 사모의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어릴 때 입은 화상으로 인해 보기 흉하고 놀림을 받았으나,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조카의 노래를 듣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았으며 어느 집회에서 성령께서 자신에게 '미스 헤븐'이라고 말씀하시는 음성을 들었다. 그리고 후에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엄마'라는 책을 쓸 수 있었다.
내가 지금 처한 환경이나 처지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자. 현실을 부정하면 안 된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의 눈으로 자신을, 일터를, 자녀를 바라보자. 사실보다 관점이 중요하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마침내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가기를 마쳤을 때 (수 4:3~5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요단 가운데 제사장들의 발이 굳게 선 그 곳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그것을 가져다가 오늘밤 너희가 유숙할 그 곳에 두게 하라 하시니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준비한 그 열두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요단 가운데로 들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궤 앞으로 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각기 돌 한 개씩 가져다가 어깨에 메라)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열 두 기념비를 세우라고 하셨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라고 하셨다.
대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려 한다. 공적비, 열녀비가 마을마다 있다.
그런데 사울이 갈멜에 세운 기념비 (삼상 15:12하 사울이 갈멜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 발길을 돌려 길갈로 내려갔다 하는지라)처럼 자신을 위해 기념비를 세운 사람들은 모두 저주를 받았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신 일로 인해 은혜의 기념비를 세우자. 우리 각 인생 가운데 영적 기념비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는 은혜의 기념비를 세우자.
때론 어떤 만남도, 사건도 은혜의 기념비가 될 수 있다. 누군가의 회심, 어떤 사고, 한 아이의 출생 등 모든 것이 은혜의 기념비가 될 수 있다.
오륜교회에도 은혜의 기념비가 있다. 상가의 개척교회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대형 빌딩 교회당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에서 수많은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 그랬기에 '꿈인가 생시인가'가 우리 교회 입당예배의 설교 제목이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드러낼 수 있는 은혜의 기념비를 세우자.
금년 단세에 임하며 성령께서 내게 주시는 메시지는 '우리 인생에 은혜의 기념비가 세워져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가정과 일터 가운데 영적인 기념비가 세워져야 한다. 왜 그래야 할까?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수 4:6~7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홍해는 갈라져서 거널 수 있었지만 요단은 '물이 끊어짐으로써' 즉 '물이 흐르지 않고 상류에서 쌓이게 됨으로써' 건널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후일 자손들을 위해서 요단강에 기념비를 쌓게 하셨다. 하나님의 사람은 후손들에게 오늘 하나님이 우리에게 행하신 일을 전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간증거리가 있어야 한다. 과거에 고생한 이야기만 실컷 하지 말고 간증을 해주어야 한다. 믿음의 유산을 남겨야 한다. 그래서 후손들이 은혜를 잊지 않고 은혜 가운데 살수 있게 해야 한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재산을 남기고, 양식있는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지식을 남기고, 지혜로운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신앙을 남긴다." (탈무드)
둘째,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게 하기 위함이다.
(수 4:8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의 수를 따라 요단 가운데에서 돌 열둘을 택하여 자기들이 유숙할 곳으로 가져다가 거기에 두었더라)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경험한 사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게 된다.
(삿2:10 그 세대의 사람도 다 그 조상들에게로 돌아갔고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 여기에서 다른 세대라 함은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를 의미한다.
(수 4:24 이는 땅의 모든 백성에게 여호와의 손이 강하신 것을 알게 하며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항상 경외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후손들뿐만 아니라 이 땅 위에 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알려지기를 원하셨다.
나를 드러내기 위한 기념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일로 인해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낼 수 있는 영적인 기념비, 은혜의 기념비가 세워지기를 원한다.
말씀 앞에 믿음으로 반응하고 순종하고 나아가면 우리도 요단강을 건널 수 있게 될 것이다. 사람의 끝이 하나님의 시작이다.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위대하신 일을 행하실 것이다. How great thou art!
마가의 다락방에 모였던 120명의 성도들처럼, 우리에게도 인생의 가장 큰 걸림돌이 있다. 우리의 마음을 같이 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을 쓸 때 성령께서 그 걸림돌을 치워주실 것이다. 나의 실패와 연약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믿음의 눈으로 보라.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위대하신 하나님을 바라보자.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 하소서.
하나님은 나를 위한 기념비가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일로 인한 은혜의 기념비가 세워지기를 원하신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하고 간증할 수 있기를 원한다. 은혜의 기념비, 영적 기념비가 세워지게 하소서. 하나님을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이 되게 하소서.
*아래 찬양은 지금은 고인이 된 이은영 씨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고 소천하기 몇 주 전 인공항문을 단 채 부른 찬양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Jesus Christ > 다니엘 기도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단세19. Day 4. 그의 성산에서 응답하시는도다 (시편 3:3~5) (0) | 2019.11.05 |
---|---|
단세19. Day 3. 마침내 정신이 들었다 (사도행전 26:25) (0) | 2019.11.03 |
단세19. Day 2. 고난 당한 것이 유익이라 (시 119:71) (0) | 2019.11.02 |
단세18. Day20. 하나님의 영광 (고린도후서 4:3~6) 김명선 간사 (2) | 2018.11.20 |
단세18. Day19.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이사야 61:1~3) 헬렌 김 선교사 (0) | 2018.11.19 |
단세18. Day18. 하나님은 선하시 분 (예레미야 33:3) 구경선 작가 (0) | 2018.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