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당신, 인생의 봄이 그립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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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눈이 어두워지면서 안경을 벗었다가 썼다가, 다초점누적렌즈도 맞추었다가, 돋보기를 쓰기도 하면서 내가 늙어가고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이야기를 하려다가 특정 어휘가 갑자기 생각나지 않고, 이야기 하려던 포인트를 이야기 중에 잊어버리기도 한다. 내 인생의 봄날은 가고, 여름도 가고, 이제 가을인가....? 서글퍼질 때도 있다. 그리고 젊은 날이 그립다. 그러나... 내 젊은 날은 아름다왔을까? 내 젊은 날의 나는, 봄날의 아름다움을 알아채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를 살았다. 아래 시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 준다. 내 인생의 봄날, 인생을 봄처럼 살지 못했지만.., 그리고 이제 내 인생의 봄으로 돌아갈 수 없지만, 지금부터의 내 인생을 봄날 살 듯, 봄처럼 살 수 있다는 것이며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
성 아벅스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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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Starbuck vs. St. Arbucks 섬기는 교회가 상가 지하에 위치해 있고 아직 교세가 미약한 가운데 같은 상가의 3층을 매입하기로 의사결정을 할 때, 난 현실적인 시각에서의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여러 성도들이 마음을 합해서 일을 추진하는데, 내 믿음 없음이 하나님의 사역을 가로 막아서는 안되었기 때문에 드러내어 걱정할 수도 없었다. 여러 사연을 이겨내고 매입을 거쳐 3층 공간을 사용하게 되었을 때, 또 다른 걱정이 생겼는데 그것은 3층 공간의 상당 부분을 주일에는 교회 식당이요, 평일에는 커피숍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 때문이었다. 교회가 대출을 받아 마련한 공간에서 수익성도 없는 커피숍을 하는 것이 정말로 선교에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최근에 하나의 글을 보았는데, 커피전..
나에겐 네 엄마가 바로 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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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노인 요양원에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할머니에게는 하루도 빠짐없이 찾아와 정중한 태도로 책을 읽어주는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언제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읽어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자신의 과거와 비슷한 이야기에 몰두하다 어느 순간 잠깐씩 제정신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잠시나마 할머니 역시 사랑스러운 눈길로 할아버지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오랜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했습니다. 그들은 부부였던 것입니다. 그러다 기억이 다시 사라지면 할머니는 갑자기 난폭한 폭군처럼 소리를 지르며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할아버지를 밀쳐냅니다. 면회를 온 자식들은 아들 딸도 전혀 몰라보는 자기들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할아버지에게 “어머니를 그냥 놔두시고, 아버지라도 집으로 돌아오시라”라고 간곡히 권합니다. 그러나..
기축년 원단에.... 行함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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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그들이 너를 음악을 잘하며 고운 음성으로 사랑의 노래를 하는 자같이 여겼나니 네 말을 듣고도 준행치 아니하거니와 .... You are to them as a very lovely song ... they hear your words, but they do not do them. - Ezekiel 33:32 작년부터 공부하는 내용들이 모두... 행함에 대한 것이다. 이재철 목사님의 성숙자반의 주제도 결국은 행함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만 받고 행함이 없는 내 신앙에 회개가 필요하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목적이 이끄는 삶' 40일 캠페인이 있는데... 내일부터라도 바로 새벽예배를 시작해야 하겠다.
부부(夫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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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백년해로라는 말이 있다. 이 어휘의 배경 context는 전장의 병사이다. 百:일백 백 年:해 년 偕:함께 해 老:늙을 로 《시경(詩經)》의〈격고(擊鼓)〉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격고〉는 고향을 등지고 멀리 떨어진 전장에서 아내를 그리워하는 한 병사가 읊은 애절한 시이다. 죽거나 살거나 함께 고생하자던[사생결활(死生契闊)] 당신과는 굳게 언약하였지[여자성설(與子成說)]. 섬섬옥수 고운 손 힘주어 잡고[집자지수(執子之手)] 단둘이 오순도순 백년해로하자고[여자해로(與子偕老)]. 언제 죽을지도 모르고 고향에 돌아갈 때만 손꼽아 기다리는 병사의 심정을 그대로 그린 시이다. 전장에서 처량한 신세를 한탄하면서 하염없이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아내를 생각하니 억장이 무너지며, 생이별을 참고 견디어야 하는 병사의 심..
2007년 9월14일에 태형/태훈에게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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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태형과 태훈에게, 아빠가 중학교 다닐 때 열심히 외우던 (전체는 아니고 몇 개의 좋은 구절들을…) 롱펠로우의 인생 찬가라는 유명한 영시이다. 이제 날이 다르게 커가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하는 두 아들에게 멋지고 강한 남자가 되라고 전해 주고 싶은 시(詩)란다. 오늘 아침 잠든 너희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해져 일부러 보낸다. 사랑한다. ------------------------------------------------------------------------------- A PSALM OF LIFE 인생 찬가 Henry Wadsworth Longfellow (롱펠로우 지음.美國) - What the Heart of the Young Man said to Psalmist - 젊은이의 가슴이 찬양자(시..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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