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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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밤이 깊었습니다. 오늘 하루는 계속 사람을 만나는 일이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몸이 파김치가 되었습니다. 곧바로 침대로 들어갔다가 자정이 지나서 일어났습니다. 감사하게도 몸은 잠자고 일어난 누에처럼 새롭게 회복되었습니다.그러나, 눈은 그렇지 못했나 봅니다. 성경구절을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내가...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저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제 편인 줄 알았습니다. 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성경에서 많이 보았지만, 하나님이 내 원수를 사랑한다는 말은 처음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 되어야 하는데, 또 나 자신의 영혼의 자유를 위해 원수를 사랑하라고 명하실 수는 있는데, 하나님이 자신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내 원수를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잔인하게도' 굳이 제게 ..
당신은 제게 아름다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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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제 주변의 사람들이 제게 직접, 저에 대해 얘기하기를... 어떤 분들은 제가 항상 사람들의 좋은 점만을 보고 칭찬만을 한다고 하고... 어떤 분들은 너무 부족한 점만을 보고 지적만 한다고 합니다. 예쁘다고 느끼지 않으면 아름답다는 찬사를 보내지 않고, 부족한 점이 눈에 띄어도 오래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는 그저 입을 닫아버리려 애쓰는데도...말이죠. ^_^저는 어떤 사람일까요?초점을 제게서 다른 사람들로 바꿔 봅니다.요즘 저는, 얼굴책을 통해, 하루의 상당한 시간을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생각의 단편들을 읽는 데 쓰고 있습니다. 때로는, 그 시간에 하나님께 기도를 했으면 내 신앙이 얼마나 깊어졌을까...하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얼굴책을 읽는 시간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다..
감동하면 행동이 따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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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어제 저녁에는 사이버 대학의 강의 녹화를 했습니다. 강의 중에 ' CS(고객만족)가 Loyalty(상품재구매)를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을 얘기하면서, 스스로 새삼스레 그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한동안 우리는 CS경영이라는 말까지 사용해 가며, 고객만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고객만족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우리의 상품/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은 고객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고객으로 남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고객이 만족했다고 해서 다음 번에 반드시 우리의 상품/서비스를 구매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 순진한 생각입니다. 고객은 다른 경쟁자에게도 동일한 수준의 만족을 당연시하며 가격이나 프로모션 이벤트에 초점을 맞추어 경쟁자에게 갈 수도 있고, 아니면 '한 번 바꿔..
아버지로 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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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리다가 집에 돌아오면, 때로는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 하는 때가 있다. 이 병은 한 두 해가 된 병이 아니라, 어려서부터의 고질병이라고 볼 수 있다. 따뜻함을 약간 맛본 후에 겪게 되는 3월 하순의 꽃샘추위와 황사의 오묘한 조합은 내 눈에 뜨거운 눈물을 흐르게 하곤 했다. 가장 절정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였다. 초등학교 6년을 새로운 반편성도 별로 겪지 못하고 잘 알고 있는 친구들과 줄곧 함께 지내다, 모든 것이 새로운 중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과의 복잡한 관계형성은 쉽지 않았고, 새로운 선생님들과의 좋은 관계형성은 더군다나 쉽지 않았다. 배치고사 성적에 따라 반장으로 임명되기는 했지만, 초등학교 때처럼 부모님이 해주시는 것도 아닌 '환경정리' 심사는 너무 큰 시간적 부담으로 ..
타이타닉이 오늘 내게 주는 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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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타이타닉이라는 그 유명한 영화가 오늘은 제게 두 개의 강렬한 상반된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첫째는 fiction으로서의 타이타닉에 숨겨진 좋지 못한 풍조이고, 둘째는 fact로서 영화에는 나오지 않았던 아름다운 사명의 이야기입니다. ---------------------------------------------------------- 먼저 fiction입니다. 성적인 문제에 대한 주일 예배 설교입니다.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가 ‘자신을 방탕에 내맡기고(엡 4:17-24)’를 제목으로 한 23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이 시대의 성 문제와 여기에 대처하는 성도들의 자세를 질타했다. 한 여자청년이 보내온 성 문화에 대한 이메일을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던 이 목사는 “대학가에서 10명 중 3-4명이 동거생활을..
유인경 기자가 세바시에서 얘기한 5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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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유인경 경향신문 부국장께서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서 발표한 내용이 좋아서 정리합니다. 1. Sorry 내 알량한 자존심으로 먼저 미안하다고 얘기하지 못했던 잘못을 회개합니다. 아버지께, 어머니께, 형에게, 누나에게, 동생에게, 상사분께, 동료에게, 후배에게, 고객에게, 그리고 잘 모른다고 함부로 대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2. Simple 간단한 일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제 허물을 회개합니다. 직원을 위한 것이면, 직원과 직접 얘기해야 했습니다. 고객을 위한 것이면, 고객과 직접 얘기해야 했습니다. 제가 얘기하면 어렵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잘난 '척'한 것을 회개합니다. 원하는 것, 필요한 것에, 직접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3. Surprise 어느덧 감탄사를 잃어 버렸습니다. 감탄을 자주, 강..
金殷生 개인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