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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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1. 살다보면... 어떤 때는 그 시절을 대표하는 대중가요나 가곡이 있기 마련이다.대학교 2학년 때 전방입소를 들어가는 차속에서 같은 반 강승준이 불렀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부를 때마다, 고민 끝에 입소버스에 올랐던 그 혼란의 시간이 떠 오른다.'눈'이라는 가곡을 들을 때마다, 대학 2학년 겨울 방학 때 같은 하숙집에 있던 '합창단' 형이 아주 초창기의 '눈'을 복사해서 부르 던 기억이 생생해지며, 그 하숙집의 반 지하 방이 생각난다. 물론 그 곡 덕분에 자주 올랐던 관악산 기슭의 사람 다니지 않는 조용한 눈길도 함께 떠오르는 추억의 한 장면이다.조하문의 '이 밤을 다시 한번'은, 논산훈련소에서 카투사 동기 중에 노래를 가장 잘 하던 친구가 장기자랑때마다 불렀던 곡인데, 나중에 은현교회에서 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