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cq1aIg%2FbtrKSgYL0Le%2FCTn1jZLL8r2d6kjiAfq0N0%2Fimg.jpg)
날개 덮개 품개
·
Others/이것 저것
친구들과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 나가 놀다 오겠다는 아들을 어머니는 늘 그렇게 타이르며 내보냈습니다. 이어령 선생의 유고집에 의하면 '사이'는 너와 나 사이의 빈칸에 있다고 합니다. 내가 네게 가는 것도 아니어야 하고, 네가 내게 올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한가운데, 그 빈칸에서 만나려면 너와 내가 함께 있어야 할 곳은 나도 너도 아닌 그 사이여야 한다고 합니다. 사이좋게 지내기 위해서는 사이에서 만나야 합니다. 날짐승인 새의 '날개'라는 몸의 일부는 새가 날 때 꼭 필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령 선생의 유고집에서는 그 날개는 새의 몸을 비바람으로부터 막아주는 기능을 할 때도 있으니 그 때는 '덮개'가 되고, 알을 품을 때는 (원래 있던 단어는 아니지만) '품개'가 된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