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윤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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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윤제림​어머니는 삼키듯‘세상에’라고만 했다아버지는 눈물만 글썽이며그만한 말도 못했다 우리가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형님의 대입 원서가 누락되어 고등학교 캐비넷에서 마감일 밤에 발견되었던 그 날...그 통지를 받으신 어머니의 숨이 막히는 탄식의 소리를 곁에서 들었던 기억이 어제처럼 생생합니다. 이 시인의 시집 제목은 입니다.역시 어머니가 생각히는 제목입니다.거기에 나오는 다른 시 한 편이 있습니다. 장편 (掌篇)                윤제림전화기를 귀에 바짝 붙이고 내 곁을 지나던 여자가/우뚝 멈춰 섰다“……17호실?으응,알았어응그래울지않을게.”말이 끝나기 무섭게 운다 짐승처럼 운다17호실에…… 가면울지 않으려고백주대로에서 통곡을 한다이 광경을김종삼 시인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길을 건너려다..
성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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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손가락이 열 개인 것은어머니 뱃속에서 몇 달 은혜 입나 기억하려는태아의 노력 때문인지도 모릅니다(함민복,  전문)
메타노이아(Metanoia), 근본적인 마음의 전환과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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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우리는 누구나 “변화”라는 단어를 사랑합니다. 새해가 되면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며칠, 길어야 몇 주가 지나면 다시 예전의 익숙한 삶으로 돌아가곤 합니다. 왜일까요? 아마도 그 변화가 단순히 겉모습을 바꾸는 데 그쳤기 때문일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더 깊은 곳, 바로 우리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오늘은 성경이 말하는 “마음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마태복음 3장 2절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외침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안하는 그 놀라운 초대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메타노이아”란 무엇일까?메타노이아(μετάνοια)는 “넘어서다, 바꾸다”라는 뜻의 **메타(meta)**와 “마음, 생각, 인..
교회가 아름답게 분리되는 경우... 온몸으로 말씀 순종...이재철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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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어느 간증문이 교회의 이성우 장로님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10년 동안 저와 함께 서울에 있는 주님의교회를 섬겼습니다. 그 시절에 그분이 직접 체험한 경험담을 기록한 간증문이 있어서, 오늘 제가 대신 읽어 드리겠습니다. 원래는 본인이 직접 읽으시는 것이 원칙이지만, 연세도 많으시고 억양이 다소 어려우실 것 같아 제가 대신 읽습니다. 그분과 저는 함께 신앙생활을 했기 때문에, 그분의 글 속에 제 이름이 몇 번 언급되어도 양해해 주시고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다음은 이성우 장로님의 간증문입니다.80년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제게 가장 열정적으로 사업에 매진하던 시기는 50대 중반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캐나다 밴쿠버로 출장을 갔습니다. 일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려..
모세의 삶을 통해 본 '하나님의 때'.... 이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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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모세의 인생과 하나님의 때...  40년이 차매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모세는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노예살이의 고통 속에 있을 때에도 이집트 왕궁에서 왕자의 신분으로 편안한 삶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나이 마흔이 되던 해, 한 이집트 병사를 살인한 사건과 관련하여 어쩔 수 없이 이집트 왕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가 무작정 찾아간 곳은 미디안 광야였습니다. 최고·최대의 제국인 이집트 왕궁의 왕자 신분에서 하루아침에 미디안 광야의 양치기로 추락했으니, 그 삶이 얼마나 고달팠겠습니까. 모세 역시 그 고달픈 삶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고 싶었겠습니까.그 모세에 대하여 스데반은 사도행전 7장 30절에서 32절을 통해 이렇게 증언합니다. “40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산 광야 가시나무..
나이 먹을수록 겸손해지는 사람.... 이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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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바벨탑 사건의 배경오늘 창세기 11장은 그 유명한 바벨탑 사건을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1절입니다. “온 땅의 언어가 하나요 말이 하나였더라.” 온 땅의 언어가 하나이고 말이 하나였던 것은 당연하지 않습니까? 창세기 10장에 족보가 하나의 족보로 시작되니, 홍수 이후를 배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2절에서 “이에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를 만나 거기 거류하였으며”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바벨탑을 짓는 어리석은 짓을 행한 곳이 바로 시날 평지입니다. 그들이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에 잠시 정착했습니다. “동방으로 옮겼다”는 말을 우리말로 더 쉽게 표현하면, “동쪽으로 가다가 시날 평지에 멈췄다”는 뜻이지요. 그런데 히브리말로 보면 조금 더 구체적인 의미가 드러납니다.히브리말로는 ‘미케뎀(ק..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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