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기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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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어린 시절 고향 교회에는 높은 강단에 큰 강대상이 있고, 우리가 앉는 마루 바닥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작은 강대상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그 전면에는 십자가 문양이 있고 십자가를 둘러싸고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나를 기념하라.... 기념이라는 말은 학교 개교기념일 밖에 모르던 때여서 어떻게 예수님을 기념하라는 말인지 아리송했지만, 그냥 깊은 생각 없이 지나쳐 버렸습니다. 그 후로 지난 수십 년을 살아오면서, 때로는 예수님과 매우 친밀하고 깊은 교제를 나눈 때도 있었지만, 많은 시간을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지면서, 예수님을 기념하라는 말씀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버리고 살아온 것 같은 아쉬움을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나를 기념하라는 말씀은 신약성서에서 주로 성찬식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