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ore vs. Bis B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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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음악회에서 준비된 연주가 끝나면청중들은 대개 '앵콜'을 외친다.원래는 '앙코르(Encore)'가 맞는 표현이겠다.그런데, 정작 프랑스에서는 '비스 (bis)'를 연거푸 외친다고 한다.'두 번'을 의미하는 라틴어 bis다.원래 그랬다는데.... 나는 이제야 알게 되어서 재미 있어 여기에 적어 본다. ㅎ
처럼 vs. 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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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오늘 제 친구 목사님이 우리 초등학교 동창 크리스찬 밴드에 공유한 성경구절은 골로새서 3장 12절~14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저는 읽다가 '처럼'에서 걸렸습니다. 그보다는 '답게'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몇 우리말 번역에서는 '답게'를 쓰고 있음도 확인했습니다. 웬지 제게는, '처럼'은 '사실은 그렇지 않지만 마치 그런 것과 같게...'의 뉘앙스가 풍기고, '답게'는 '그 명성이나 신분에 걸맞게, 그에 대한 일반적 기대와 같게...'의 뉘앙스가 풍깁니다. 아마도 마돈나의 'Like a virgin'이라는 노래 제목을 '처녀처럼'이라 직역하고 '내숭'이라고 의역하던 대학생 때의 기억 때문인지도 모..
어떻게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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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1. NOWHERE vs. NOW HERE 오랫동안 블로거에 글을 올리지 못해 아무 곳에도 내 자취가 없었다. (nowhere) 그러나 어느 날, 중간에 빈칸을 하나 넣으면, '나 이제 여기' 있다. (now here) 아직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어린왕자만이 깨어 있을 것 같은 새로 3시에 뜬금없이 오랜만의 글을 올린다. 2. 내힘들다 vs. 다들 힘내 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뜸해지면 우리가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힘든 일이 있구나...' 하는 것이다. 여러 상황 속에서 때로는 '나 참 힘들어....'라는 탄식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을 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리더는, 조직의 책임자는 '나도 무척 힘들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다. 대신에, 이렇게 말한다. '다들~ 힘내~!' 3. 마지..
성급한 변화를 기대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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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나 자기 자신에게 너무 성급한 변화의 기대를 갖는다.예를 들면, 예수님을 믿으면 이렇게 확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든지....물론 그러한 경우도 있지만, 실제 우리의 삶은 꾸준히 변해 나가는 것이 더욱 진실하다고 생각한다.Amazing Grace(찬송가 '나같은 죄인 살리신')의 작사가인 John Newton이 노예 상인이었던 것은 누구나 안다.그런데, 그가 탔던 배가 난파(wrecked)의 위험에 빠졌을 때 회심하게 되었고,그 후에 Amazing Grace라는 불멸의 찬양시를 썼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섬기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꼭 그렇지는 않다.그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하는 과정은 고통스러울 정도로 느렸다.그 후로도 그는 계속 노예 상인으로 일했으며, 노예 소녀들 중..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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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부모 된 사람들의 가장 큰 어리석음은 자식을 자랑거리로 만들고자 함이다. 부모 된 사람들의 가장 큰 지혜로움은 자신들의 삶이 자식들의 자랑거리가 되게 하는 것이다...... 이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과연.... 그런가? 어느 자녀들에게는 아버지의 학벌, 재력 등이 부담으로만 다가올 수도 있다.
저녁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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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1. 지난 수 십년간 저녁을 잊고 살았습니다. 야근... 회사에서, 고객사에서, 또 여러 모임들에서... 우리의 저녁은 흘러 갔습니다.2. 어제는 모처럼 집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아내와 동네 산책을 했습니다. 언제나 우리 집 앞에 있는 아파트 내의 어린이 놀이터를 지나, 아파트 곁의 야산을 개발한 근린공원을 지나, 두 아들이 졸업한 초등학교 쪽으로 가다가 단독 주택가의 구석에 자리 잡은 무척 작은 근린공원 놀이터에 발이 머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학교가 파하고 집에 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귀가하지 않으면 찾아 나선 길에 꼭 들려 확인하던 곳이었습니다. 3. 아파트 근처의 놀이터들과는 달리, 작은 빌라 중심 주택가의 후미진 놀이터는 작은 가로등 하나만이 외롭게 서 있었습니다. 웬지 어린 시절 내가 뛰놀..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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