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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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저는 친가와 외가의 할아버지께서 모두 제가 유아 때 소천하셔서 안 계셨고, 할머니들도 일찍 돌아가시거나 멀리 사셔서 '三代가 함께 사는 즐거움'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 라디오 드라마를 통해, 때로는 구수한 음성의 구민 씨가 맡기도 했고 유기현 씨가 맡기도 했던 할아버지 역할의 따뜻한 음성을 통해, 엄하시면서도 다정한 할아버지라는 존재에 대한 대리 경험을 하곤 했습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아역들로 인해, 지금은 목회를 하고 있는 초등학교 같은 반의 상수라는 친구가 가깝게 느껴지기도 했고, 상희라는 이름의 여자 아이들에 대해 무척 친근한 느낌을 갖기도 했었습니다. 또 여름과 겨울에 따라 방송 시간을 6시 반, 7시 반으로 탄력적으로 변경했기에 아침 식사 시간이나 등교 전에 항상 들을 수 있었고,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