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로 돌아갈 수 있다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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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배우 유동근이나 임호 같은 이들은, 王 전문 배우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사극에 나오면 당연히 왕자/세자/왕/선왕...이다. 마찬가지로 헐리웃에는 내게 있어 '하나님' 전문 배우가 있다. 브루스 올마이티 1편,2편을 통해서 하나님 이미지로 강력하게 새겨진 흑인 배우 모건 프리먼 (Morgan Freeman)이 바로 그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에게는 산신령이나 신선에 대한 공통의 이미지가 있다. 백발에 하얗게 수염을 기른 신(神)이 내게 찾아와, 스무 살로 돌아가게 해 준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고맙다고 깍듯이 인사한 후에 거절해야겠다. 스무 살 때는 알 수 없었던 소중한 가치가 지금 내 나이에 있기도 할테니까. 여러 일로 힘들던 20대때 나는 안정된 50대 사장님을 보며 "내 삶이 휙 지나가서 ..
블랑카의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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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정광헌 집사님이 카톡으로 보내 주신 유머...-----안녕하세요?? 블랑카 입니다...!! 저 한국에 온지 몇 년 됐어요... 저 처음에 한국 왔을 때 한국은 간식도 너~무 무서운 거 같았어요. 저 점심먹고 왔더니, 과장님이~ "블랑카,!! 입가심으로 개피사탕 먹을래??했어요. 저 한국사람들 소피국 먹는거 알았지만, 개피까지 사탕으로 만들어 먹을 줄 몰랐어요. 저 드라큐라도 아니고 무슨 개피로 입가심 하냐고, 싫타~~고 했더니, 과장님이 "그럼 눈깔사턍은 어때??" 하셨어요~~ 저 너무 놀라서 "그거 누구꺼냐고??" 했더니, 과장님 씨~익 웃으면서,,,, "내가 사장꺼 몰래 빼왔어~" 했어요. 저, 기절했어요~~ 눈떠보니 과장님 저 보면서 기력 많이 약해졌다며 몸보신 해야 한다고 자기집으로 가자고 했어여..
Vis t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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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기억력이 매우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실은... 기억력에는 여러 유형이 있어서 기억력의 좋고 나쁨을 한 가지로 얘기하기는 어렵습니다. 저는 매우 다양한 사소한 기억들을 상세히 갖고 있습니다. 집사람과 처음 소개팅한 날짜와 요일과 시간을 결혼한 지 23년이 되지만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우리 나이 네 살 때 아버지의 학교에서 놀던 일, 옆집 사람들과의 일들도 기억합니다. 반면에 굉장히 많은 일들을 잊어서 집사람을 실망시킬 때가 많기도 합니다. ㅎ 오늘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 정원'이라는 프랑스 영화를 보았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여러 일들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의 여러 기억들은 현재의 우리를 규정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 기억들은 뒤틀리지 않은 올바른 모습이며 적절한 영향을..
내게 필요한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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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회사의 실적 압박에 쫒긴 40대 증권맨이 회사에서 목매 자살을 했단다. 카스에 온통 어린 아들 사진으로 도배한 아들바라기 아빠가 오죽하면 목을 매었을까? 나도 실적에 쫒기고, 직원들을 몰아붙이며 살아왔고 살고 있다. 그 증권사에서 적용한 BEP라는 제도는, 내가 이미 오래 전부터 직원들에게 공개는 하지 않지만 내 나름대로 개인적/비공식적으로 스스로 개발하여 사용하던 직원의 가치평가 방법과 매우 흡사하다. 영업목표를 달성하고 적정 수익을 지켜야 하는 비즈니스 리더의 역할과, 직원들의 뻐꾸기 울고 가는 그 다양한 사연들을 결코 가볍게 대할 수 없는 인사관리자의 역할 사이에서 어떻게 일해야 할까? 나도 압박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을 압박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시간... 솔로몬이 하나님께 구했던 지혜를 같..
이상 -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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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오늘 아침에는 지금까지 제가 다루지 않던 영역을 다루려 합니다. 요즘 제가 자꾸 생각하고 있는 '또 다른 나'에 대한 얘기일 수도 있습니다. ---------- 거울 이상 (김해경) 거울속에는소리가없소 저렇게까지조용한세상은참없을것이오 거울속에도내게귀가있소 내말을못알아듣는딱한귀가두개나있소 거울속의나는왼손잡이오 내악수를받을줄모르는-악수를모르는왼손잡이요 거울때문에나는거울속의나를만져보지를못하는구료마는 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라도했겠소 나는지금거울을안가졌소마는거울속에는늘거울속의내가있소 잘은모르지만외로된사업에골몰할게요 거울속의나는참나와는반대요마는 또괘닮았소 나는거울속의나를근심하고진찰할수없으니퍽섭섭하오 -------------- 원래 띄어쓰기가 없는 시로서 유명한 이상의 이다. 1. 거울 밖의 현실 ..
애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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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아침 신새벽부터 김수희의... 애모...를 들었습니다. 어제 저녁부터 입가를 맴돌던 노래 입니다. 그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오늘은 울고 싶어라.. 얼만큼 나 더 살아야 그대를 잊을 수 있나... 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 지는가... 어쩜 가사가 이렇게도 통속적이고 유치하지만, 지금의 내 마음을 이렇게도 잘 표현 해 낼 수 있을까요? 헤어진 첫사랑이 될 수도 있고, 돌아가신 부모님이 될 수도 있고, 존경하던 스승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굳이 잊어야 할 필요가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그대 곁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그대를 잊고 싶습니다. ♥♡ 도대체 얼만큼 나 더 살아야 당신을 잊을 수 있을까요? 내 마음엔 지금 어두운 비가 내립니다.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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