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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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1. 송태승 목사님이라는 분이 아침마다 보내주시는 글에서 가져와서 제 생각을 붙였습니다. '폴 토울네 (Paul Tournier)'라는 사람은 그의 저서에서 의사들의 변해 가는 정신구조를, 현대사회의 규범화 되어 가는 인간상과 비교하여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현대사회는 서류나 직업이나 모든 사회 구조가 '인간을 번호 속에 집어넣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의사는 환자를 하나의 인격을 가진 인간으로 대하는 것보다 진찰 기록표 속에 나타나 있는 번호로 취급하게 되며, 나아가서는 그 환자가 가진 병의 한 예증으로 취급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시드니 카터'는 제로 원이라는 풍자의 시를 발표했습니다. "이름은 꺼져 간다. 정부당국자의 손에 의해 번호가 사회와인간을 통치한다. 이름은 자..
초원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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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들어 갔습니다. 몸에서는 제2차 성징이 나타나고, 호르몬의 변화는 스스로 감내하기 어려웠습니다. 몸뿐 아니라 마음도 크게 흔들렸습니다. 감수성이 풍부하다고 상투적으로 표현하는....그런 상태요.그 때 학교 앞 문구점에서 예쁜 그림에 아름다운 시가 적혀 있는 카드를 하나 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시편23편이 내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듯이, 워즈워드의 초원의 빛은 내 중학교 시절 완전히 외워서 읊고 다니던 사춘기의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오늘 아침 비가 갠 후 이 시가 마음에 줄줄 흐릅니다. '초원의 빛'이라고 영화에서는 번역했지만, 사실은 '풀잎의 반짝임' 또는 더 나아가 '풀속의 번뜩임'(Splendour in the grass)이 원 제목에 맞고 그 ..
나에 대한 두번째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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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이것 저것
나에 대한 두번째 그림....을 보았습니다. 친구들의 얘기를 통해. 영어를 잘 하든 못 하든, 영어로 꿈을 꾸든 아니면 영어를 듣기만 해도 골치가 아프든, 여기 이 유명한 링크를 꼭 보세요. http://youtu.be/XpaOjMXyJGk 제 눈에 여러분이 어떻게 보였는지... 제 눈에 보인 여러분은 분명 모두 두번째 그림과 같은 모습입니다. 지루해도 끝까지 보세요. 그리고 화장실로 가서 가장 밝은 불을 켜고 문을 잠그고 수돗물을 틀고 거울을 보세요. 거기... 두번째 그림보다 아름다운 생생한 사람이 있습니다. 눈가에는 자글자글 주름이 잡혔고 곳곳에 검버섯과 기미가 가득해도, 팔자주름에 턱살은 쳐졌고 목의 주름은 어릴 적 할머니 모습이 떠오르게 하더라도... 서울에서 30년을 살아도 여전히 시골티를 벗..
*지능지수, 그리고 독립지수와 관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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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생각의 흐름
*지능지수, 그리고 독립지수와 관계지수 -초등학교 동창 밴드를 위한 글-우리는 1973년 이리초등학교에서 IQ검사를 생애최초로 했습니다. 1학년을 다른 학교에서 다녔던 H양은 그 학교에서 미리 IQ검사를 한 경험이 있어서 135라는 매우 높은 지수결과를 받았습니다. (집안 환경이 좋지 않은 경우 이런 검사 종류에 적응을 잘 못해서 두 자리 수도 간혹 있었던 어린 시절. 집에서 영양을 충분히 공급받기 쉽지 않기 때문에 매일 아침 우유 1병씩을 정부가 시범적으로 제공하던 시절입니다.). 또는 책을 많이 읽어 어휘력이 풍부하면 매우 높게 평가되던 것이 바로 이 지능지수(Intelligence Quotient)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장하면서 학업 성취도와 지능지수가 어느 정도 상관성은 높지만, 절대적인 요소..
대학1학년때 원광대학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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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e/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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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us Christ/주님과 함께
회사를 옮긴 지 3주가 지났습니다. 사장님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대해 주시지만, 마음 속의 부담감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날마다 만나게 되는 새로운 사람들, 또는 만난 사람들의 새로운 모습들, 그리고 업무 상의 새로운 도전들이 매일 아침 상당한 압박으로 다가 옵니다. 그리하여서인지 요즘 아침에는 꿈을 꾸다가 자명종 소리에 놀라 잠을 깨면서도 그 꿈의 상황이 진하게 뇌리에 남습니다. 주로 Board room에서의 미팅 들입니다. 그러다가 오늘은 색다른 꿈을 꾸었습니다.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과의 임원회의 였습니다. 가룟유다가 제게 혈기를 부리며 공격을 해왔고, 요한도 약간의 냉랭한 웃음을 제게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공정한 모습이었지만 숫자, 즉 실적이 나쁘면 책임지라는 무언의 강한 압력을 ..
金殷生 개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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